지리산 토굴의 겨울... 토굴에서 올려다 본 .. 새벽 하늘 밝아 오는 아침 山 겨울 숲은 빗 방울로 목욕하고... 무지개빛 물방울... 그 영롱함이여 .... 오 누구의 눈물인가 차마 못 떨군 눈물인가 토굴 옆으로 흐르는 옥 맑은 계곡 차창 밖 구름만 보던 화엄사 가는 길에... 선녀가 내려 올듯 ...고운 비취 빛이고 둥근 암석 뒤로 숨.. 09년 春 2009.04.19
오 참 존재 무엇인가 홀연히 떠오른 신비한 존재... 바람의 옷자락처럼 시작도 끝도 잴수 없어라 너의 고유함도 네가 아닌 온전하게 님任인 나툼이라 따로 너 없음에 죽음 또한 없어라 네가 일점 일획을 긋더라도 누구 아닌 오직 님(任)의 붓끝이어라 얻거나 잃거나 있거나 없거나 존재의 실상은 한 이름도 없.. 09년 春 2009.02.14
봄도 머지 않으리 Once you had gold-Enya 봄도 머지 않으리... 혹독한 겨울이었어요 매섭게 눈보라가 쳐 올 때엔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었죠 마지막 잎새는 떨어져 내려서 온 가족이 함께 몸을 붙이고서 긴 겨울을 견뎌 내야만 하였지요 겨울 가면, 봄 오듯 생에 봄 날은 온다고 믿어요 사랑은 언제나 함께 있었지만 밝은 마음 비.. 09년 春 2009.01.23
사랑이여 꿈꾸어요 사랑이여 꿈꾸어요 / 신문순 오 그대여... 그대 가슴 속엔 말 못 할 신비의 바다가 잠들어 있어요 멀리 남미의 푸른바다로 가서 마음 껏 뛰어 들 수 있어요 .. 망서리기만 할 뿐이어서 그대는 언제나 달려가도 가까운 호수나 강가 이던 거예요 오 사랑이여, 꿈을 꾸어요 먼 곳까지 나아가는 .. 09년 春 2009.01.20
사랑한다고 말하여 주오 kiss the rain 그대 말하여 주어요 / 신문순 오 그대여 . . 그대 사랑한다고 말하여 주오 그대 내 마음의 꽃 사랑스런이여 그대 오시는가 저 들녁에 나갑니다 아 그대는 내 마음 모르시는 지요 해 저녁 하늘에 먹구름 다가 오니 나 기진하여 있나이다 저 숲에서 오는 아름다운 소리도 이 어두운.. 09년 春 2009.01.16
사랑스런 天馬를 보내던 그 밤 天 馬 / 신문순 저 숲은 별들 반짝이고 달빛 부서져 내리던 밤 울다가 신비에 싸여 있던 밤 그대 빛의 천사로 오셨기에 아무도 모르게 간청 드리네 지상에 님의 시중을 들으라고 천상 天馬를 불러내오던 밤 천마 보내 오기를 바라던 밤 빛 보다 빠르게 온다고 믿던 밤 천마가 천상에서 내.. 09년 春 2009.01.16
님에게 가는 날 님에게 가는 날 / 신문순 봄 날 같은 님이여... 눈부시게 햇살 맑은 날 님 오시는 날 어떤 설레임이 기다리런지요 나뭇잎 흔들리고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님 안에 님을 바라보며... 그저 쳐다 보고만 있습니다... 나 진정 가고 있는지 보고 있습니다 07년 가을... 09년 春 2009.01.13
눈이 오는 날... 눈이 온다는 것에 그저 좋아라만 하였습니다 눈이 먼 곳에서부터 아련한 기억을 더듬어 온다는 것은 생각도 아니하였습니다 눈도 멀리서 떠나오면서 그리운 님을 향하여 얼마나 설레이며 날아 오는지를.... 님의 뒷뜰 소나무로 어떻게 내릴 수 있는지를 바위 山 휘감는 돌바람 안고 고향 마당으로 힘.. 09년 春 2009.01.11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니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니 / 신 문 순 너는 어디서 온지 알고 있니... 어디로 가는지도.. 올 때는 날아서 온 거니 어디로 부터 밀려나온 거니 알 수 없는 거기가 물이었니 바람이 부는대로 온 거니 잠시의 생각은 어디에 머문거니 외로움은 누구를 기다리는 몸짓이니 생각 속에 깊이 빠지지 .. 08년 冬3 2009.01.06
안개 이슬 내리고 방랑하는이여 그대 잠시 멈추어요 더는 슬퍼하지 말아요 우리가 가고 있는 세상은 눈부시지만 가슴 안에서 슬픈 노래를 부르는군요 오 저 꽃들은 웃 건만 어디서 온 바람으로 슬픈가요 어디서나 향기로운 꽃들이 피어나건만 언제나 슬픈 노래는 그대 곁으로 오는군요 사랑스런이여..다.. 08년 冬3 2009.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