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2 4

잃어버린 시간 / Le temps perdu(paroles)-Carla Bruni

잃어버린 시간 / 도하 1 간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앞으로 나아간다 뒤로 걷는지도 모른 채로 숲을 지나 거친 도시로 간다 돌아가진 않는다고 외친다 멀리 보고 간다고 말할 수 있을진 모른 채 모른 채 되돌릴 수 없는 시간 속으로 간다 길을 찾았는지 잃었는지 모른 채 넘어질지 모르는 길로.. 그 누가 말하랴 내가 서 있는 곳 전혀 다른 곳에 도달해 있다고 알지 못하는 길 왔다고 되돌아갈 수 없는 길로 왔다고 모르는 길을 함께 걷는다 시간이라는 허공 디디며 알 수 없는 그림자를 밟으며 누가 가르쳐준 길인지 누가 걷던 길인지 모른 채 2 먼 길 걸었는데.. 찾은 나 거기 없다면 마음도 모르면서 마음 따라 간 길 남긴 자취 없이 새가 날아간 허공 그치지 아니하는 속이는 나를 쫒다 내게 등 떠밀린 줄 알고 훌..

2019 02 2019.02.16

눈부신 우리 2편 / MARIA SERAFINA -1955- ITALIAN PAINTER- A C

어마어마한 존재가 자기가 누구인지 관심조차 없다가 몸을 벗어나 영안 열리면 천만번 후회 막급인 거야 아차 싶은 거지. 감겨 있던 영적 눈이 훤하게 밝아진 거니까 스스로가 정확히 선택하게 될 의식 수준에 맞는 맞춤인거지 비유로는 언감생심 가볼 수 없는 천상의 고급빌라? 가 찬란히 펼쳐져 있는 거야 이 세상 친구 부류와 똑같아서 거기도 놀던 물에서 놀던 대로 노는 거지 지구별서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헤매던 허송세월 알아차려도 이미 굳어질 대로 굳은 집착과 갈애로 머뭇거리다 제 갈 길마저 놓치고 마는 거.. 삶과 죽음이 무엇을 말하는지도 모른 채 높은 자존심만 지켜내느라 어마 어마한 영원무궁한 기찬 세계가 있다는 데에 놀라겠지.... 평생 썩어질 몸에만 관심하고 부와 호화로운 사치와 명예를 탐하고 늘 겉 치..

2019 02 201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