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라벤더 들판으로 달려갔어요 보랏빛 벌판은 내게 무엇을 말하고 있던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묻고 있어요 아아 나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고요히 멈추고 싶어요 흐르는대로 흔들리며 가는 시간이 아펏답니다 아아 그 넓은 곳에 내 마음이 달려가는지를 물어야 한답니다 나의 우물이 깊지 아니한 줄 모르고 나는 또 다시 외로움을 타고 있어요 아무 생각이 없이 라벤더 들판을 바라봅니다 잔털이 긴 가느란 호밀 밭 바람에 춤 추는 군무가 흔들리는 나인 것만 같아... 내 안을 스쳐들어오며 문풍치처럼 떨리는 나를 보게합니다 그 특유의 컬러의 호밀... 드넓은 호밀밭의 소리가 나를 브드럽게 감싸고 웃습니다 아아 너에게서 나를 만나는듯 하구나.. 브드러우면서 쓰러 안듯하는 너의 춤을 선명한 모습 다시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