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뜰에 고운 바람하고... 뒷뜰에 고운 바람 / 신문순 초저녁 뒷뜰에 나서면 부드런 바람하고 나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리운 밤이면 가까이 다가와 내게 달라는 거예요, 그깐 외로움요 귓 볼 스쳐가는 둘 없는 내 벗은 길 없는 내 고뇌도 늘 함께하면서 아무 것도 아니니 달라는 거예요, 그깐 고뇌요 바람은 바람은 .. 09년 春 2009.05.18
함을 받고서... 두 오라버님이 함께 보시고.. 정월에 오월의 신부로 날을 받아 ... 손꼽아 기다려 사위를 보는 날이다... 길이 막혀서 사위가 늦게 도착한다 하기에... 얼마나 진땀이 날까하여 안심하게 하라 이르고... 마침내 도착한 사위가 설레인듯 들어선다 액운을 막는 옛 풍습인 봉채떡 준비하여....맞.. 09년 春 2009.05.17
네 옷자락 내 마음 속에서 팔랑이고 이른새벽에 ... 이른 아침 이른 아침 정오 정오 정오 이른아침 이른 아침 정오 이른아침 morning afternoon morning morning morning afternoon morning 인연이라 했지 나의 깊은 허무는 널 처음 보았을때 고결한 사랑 아닌가 하였지 아직 너를 모른다는 사실이 마냥 설레임을 주었어 네 곁에 언제까지나 앉.. 09년 春 2009.05.07
허무한 사랑 불두화 아 사랑을 하면서도 그 사랑을 의심하나이다 오직 그대만이 나의 사랑이기를 바란 것입니다 한 눈 판다면 더는 사랑이 될 수 없는 내 작고 못남을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대 사랑은 어디에 있나이까 바람 속에 그리움도 허물어지나이다 밤 하늘에 긴 꼬리로 떨어진 유성의 기.. 09년 春 2009.05.06
모란이 피기까지.. 오전 7시 오후2 시 모란이 붉게 피어 오 건만그대 마주 할 수 없어 눈내리 뜨나이다 그대 모란처럼 환희 웃으시면가슴 뛰어 어찌 할지 모르옵기알알이 박힌 서러움 내려놓고 단숨에 님계신 강가로 뛰어 가고 싶지만 희망을 부르는 열정과 순수는 푸른 강으로 하염없이 흐르고 있나이다 청.. 09년 春 2009.05.05
라벤더 언덕 라벤더 들녁에 서서 사랑의 향기를 맡습니다 향내는 어떠한고? 물어오시지만. . 살포시 바람결 타고 님에게 간 것을 제 어찌 알겠습니까? 라벤더 언덕 / 신문순 '05 08 21 아침 09년 春 2009.04.30
뜰에 라이락 필때.... 신록이 푸르러지고 신비로운 기운이 휘돌고 있다 겨울이 품고 있던 것은 이런 아름다움이야 라는걸 가만히 생각해 본다 심어진 두려움에 대하여 긴 저항을 표현하고 있었다 인생은 매우 짧은 것이 사실이다 그 중에서 많은 세월을 걱정하고 염려하느라고 어둡게 보내던 것 같아서 .. 착한 컴플렉스 뒤.. 풍경사진 2009.04.27
황금 문 열쇠 [펌] [모든 것으로 통하는 황금문의 열쇠] '궁극의 실재'는 너희가 이미 필요하다고 여기는 모든 것을 갖고 있다. 그것은 너희 안에 존재하고 있다. 사실, 그것은 너희 자신이다. 너희가 필요로 하는 건 바로 자신이니, 너희는 그 순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신에게 주고 있다. 이것을 이해하고 .. 09년 春 2009.04.27
어떤 방황인가 -이별에 없는 것을 찾지 아니하였기를 나 쉬운 길 가려 하였을가 감각의 어둔밤에 싸여 있었기에 홀로 표류하기만 하는지도 ... 불신에 돌아서며 다시 난 돌아오지 않았다 해가 진 정원에 삼키는 그리움 .... 누구를 향한 잠 못드는 밤인가 열정을 쏟을 애정은 과연 남아 있는가 아무 것도 남지 아니함을 인정하고 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할 뿐이다 처음부터 없는 줄 모르고 쌓으려 하지만 사랑은 다가서면 숨어 버리는 걸 모르고 생은 많은 걸 보고 들으며 가지려하게 해 놓고 그럴듯 일구어도 속은 텅 비고 없는 것을.. 누군가 가르쳐 주려는 아니한 걸가 처음부터 방향 키(key)도 없는 빈배........... 고통이라는 진실의 상자는 풀러도 못 보고 고독의 끝 어디인지도 모르지만.... 이 별에 없는 것을 찾으려 하지 않았기를 이 별에 있는 걸 가지려한.. 09년 春 200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