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도 머지 않으리...
혹독한 겨울이었어요
매섭게 눈보라가 쳐 올 때엔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었죠
마지막 잎새는 떨어져 내려서
온 가족이 함께 몸을 붙이고서
긴 겨울을 견뎌 내야만 하였지요
겨울 가면, 봄 오듯
생에 봄 날은 온다고 믿어요
사랑은 언제나 함께 있었지만
밝은 마음 비추지도 못 한 거네요
진정 자유를 눈물로 그리워하지만
고통스럽지 아니하고 얻을 순 없는지
자유는 처음부터 함께 이건만..
아아 자신으로부터 조금만 떨어져 있기를...
나 긴 겨울을 통해서 배워가고 있습니다..
무너진 자아에 눈부신 봄 찾아 온다면
봄을 품었던 겨울은 잊을지도 모릅니다..
청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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