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잊혀진다는 건 진실이 아니야 마음속 깊이 영영 가두어 둔 것을 꺼내기가 무섭게 가슴 미어지는 거야 사랑한다 소리쳐도 빈 메아리 일 때 얼마나 절절하 던가를 넌 모르는 거야 지구 어디라도 달려가려던 숨 막힘을 사랑의 정원에서 사라진 너를 어찌 잊겠어 오지도 가지도 못하던 시간들이 별처럼 반짝이고 있어 서로는 모르는 향기를 간직한 채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어 눈물이 쏟아질 듯 먹먹하기도 하고 나누던 몇 마디로 너를 꿈꾸기도 만나지 못할 슬픔에 아파하지만 언제나 그 자리 멈추어 있어 언제나 그 자리 / 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