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온다는 것 Morning has broken / Dana Winner 그림/ 박향율 하루 한시도 빠뜨리지 아니하고 하늘서 내려 오는 축복을 모르고 눈부신 태양 아래 캄캄한 길로 걸었다 길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욕망의 터널 어떤 암흑인지도 모르고 저벅 걸어 들어간 거다 슬픔을 몸에 두르고 하늘로 손을 뻣쳤으니 하늘은 있는 그대로 날 돌보며 웃.. 09년 秋 2015.04.10
사랑하는 이에게 1, 2 / 박은옥 정태춘 사랑하는이에게- / 노래-박은옥 정태춘 그대고운 목소리에 ...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못들고 ... 그대모습 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음~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 09년 秋 2009.10.31
없는 마음이 무얼 잃음인가 말 할 수 없이 귀한 신분(존재의 실상)은 까맣케 모름이, 生의 시작이다 본 바탕 모르고 뛰어 가는데 무얼 취하고 무엇을 잃은 걸가 아무 것도 얻지 못한 내 마음 아닌가 누구게도 마음 얻으려 말 것이며 취할 것 없다면 무엇이 두려우랴 아무 것 가진바 없음에 잃은 바 또한 없으니 가려 .. 09년 秋 2009.10.28
아직은 행자이던 혜능의 깃발 이야기(펌글) (아직은 행자이던 이란 제목은, 어쩌면 육조의 혜능의 가장 빛나는 모습은 행자 시절이 아닐가하여서 붙여 본다.) 혜능 스님이 홍인조사의 지시대로 남쪽으로 내려와 16년간 숨어지내다가 마침 인종법사가 열반경을 설한다는 말을 듣고 법성사라는 곳에 아직은 머리를 깎지 않은 행자의 .. 09년 秋 2009.10.26
꾸지 아니한 꿈 풍랑, 그 꾸지 아니 한 꿈.......... 가슴 미어져 있었습니다 어찌 여미어 갈지도 모르는 깊은 골짜기애서 .... 빛을 잃어버린 .... 벌레 먹은 잎사귀이었습니다 홀연히 광풍 다가서니... 잎새지고 찬바람 몰아치고 가지가 찢기고 만 것 비 바람 둥지를 뒤흔들어 놓더니 거센 폭풍 잦아 들고 적.. 09년 秋 2009.10.12
어디서나 피울 수 있는 꽃 어디서나 피울수 있는 꽃 / 신문순 민들레야 너 어디서나 피울수 있는 꽃이 되고 어디든 멋지게 떠나는 너를 여태 몰랐구나 오 위대한 꽃이여 불 속에서 피어난 꽃이 너라니.... 너를 보고 웃지 아니하는 이가 있더냐 누굴 닮은지도 모르다니 귀족 호칭도 마다하고 가장 척박한 자리로 가.. 09년 秋 2009.10.10
얼굴 1 얼굴 1 - 신문순 얼굴은 제 얼굴을 안다 탯줄 자르면서 부터 얼굴 성형할 건 모르고.............모태 밖으로 태어나면서 부터, 非 自然化 성형 변환은...까맣게 잊고 만다... 누구나 얼굴 본다고 본다 본래 면상을 본 사람은 없다 뭇 별을 보며 웃는다 네 얼굴 보고 해처럼 웃는가 아뜩히 먼 얼.. 09년 秋 2009.10.08
외면 Summer Rain / Ralf Bach 철저히 외면하던 것은 누구도 아닌 바로 나자신인 것을 나를 화나게 하는게 나인 줄은 모른채 무언가 싫어서 방황하는 것이 그의 거슬린 행동 때문인 줄로만 알았다 아아 그 것이 아니었음을 ... 나에게서 도망쳐 가는 줄 모른 것이다 누구의 무엇을 탓하여 꺼내 놓으랴 모두 내게 쏜 화살.. 09년 秋 2009.10.06
아침이 온다는 것 Morning has broken / Dana Winner 그림/ 박향율 아침이 온다는 것 하루도 빠뜨리지 아니하고 내려 오는 축복이지만 난 눈부신 태양 아래서 캄캄한 길로 걸어가고 있었다 욕망의 터널은 길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어떤 암흑인지도 모르고 저벅 걸어 들어간 것이다 슬픔으로 몸을 두르고 하늘로 손을 뻣쳤다 하늘은 있.. 09년 秋 2009.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