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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아침동산에 올라 / With Symphony Orchestra Of Russia

오월 東山은 언제나 상긋하게 깨어나요 모든 말없는 것들이 웃음 지어요 모든 말하는 것들이 입 다물어요 사랑하는 사람도 이별하는 사람도 다 저 풀빛이 되었기 때문이어요 파란 하늘은 언제나 행복하게 인사 해요 어제보다 고운 구름 어찌 띄워 놓나 관심하는 저기 조그만 아이를 알기 때문이어요 저기 날아가는 콩새가 말해요 오늘은 건너편 높은 산으로 날고 싶다고 아침 동산 기쁨 겨운 작은새의 눈빛 겻눈하며 가만히 웃고 나 저 바람 속으로 걸어갑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음 내 알기 때문입니다 060513 시 / 신문순

06년 春 2006.05.13

오월 아침

오월의 아침 / 신문순 오월의 아침 우주의 존재들이 상긋하게 깨어나요 말 없는 것들이 모두 웃음 지어요 말하는 것들이 모두 입을 다물어요 사랑하는 사람도 이별하는 사람도 풀빛을 모두 머금기 때문이어요 하늘은 언제나 행복하게 인사 해요 어제 보다 고운 초록 빛으로 말하는 걸 마음이 알아 듣기 때문이어요 하늘 높이 날으는 새가 말해요 더 높은 곳으로 날아 오르겠다고 아침 새의 솟아나는 기쁨 알아차리며 가만히 나 바람 속으로 걸어 갑니다 맑고 . . 어진 생각이 이루는 걸 내 아는 때문이어요 ' 06 05 13 *옆지기 의료사고로 막막해진때에 병원과 회사를 오가며 늦은 밤까지 컴에 매달려 있던 그 적막하던때의 시입니다.. 에델바이스2015.05.27 13:47 산다는 것이 고통이지만 하늘에서 빛나는 것들이 있..

好感 詩 2 2006.05.04

구름 / 동시 한줄

구름 / 신문순 하늘 오르는 저 구름들조그만 내 마음까지 알고 있네마음 외로운 날 흠뻑 젖게 비내려주고신이나서 풀 밭으로 뛰어 가면두둥실 떠올라 멋진 모습으로 산책하고마음 캄캄한 날엔 . .천둥 번개 악보로 공연을 열지오! 구름은 숲이라는 궁으로 날 데려가서는나무 사이로 제일 좋아하는 말 걸어 주네너와 나 언제나 아주 친한 친구라고!

06년 春 2006.04.06

내가 사랑한 꽃..

널 한 없이 바라보았지사랑스러운 네 모습에 취하고서이리 보고 저리 보며 종일 시선을 주었지어찌나 그리 곱고 연한 모습인지조금은 성가시도록 너를 마음속에 그리다가찍어둔 너 오늘 다시 반갑게 본다 내 마음 이리 고운 네 모습에 끌리거늘우리네 마음 보기 어디 다르다 하랴미인이 아니면 모두 유죄라 하지 않더냐어머니게서만 푸근한 정을 우선시하면서도가슴 따듯함의 정 보다는 겉모습에눈 끌리는 게 먼저고 보니 어찌 탓하랴나 그에서 벗어나지 못함 일러니 지금 미인 아닌 게 그래도 난 좋은 걸나비가 많지 않은 고요가 더 좋은 걸들꽃처럼 살고 싶은 저 산속에 홀로 피고 싶은 맘이런 간절함도 이 또한 우연 아닌 이 행복은 뉘 알랴高 山 봉오리 아래 미더운 내 사랑아네 높은 마음에 들꽃이고..가만히 이는 바람이 고만 싶어라 ..

05년 冬 2006.01.21

어린 날의 들판 길 / Trio in A Major, Op. 16: I. Allegro risoluto _Notturno Romantic

어린 날의 들판 길 / 신문순 가난하던 어린날 추수끝 겨울 들판 생각하네 흰 눈 쌓인 보리밭 길 밟으며 걸어 오던 길.. 그 시절 우리는 얼마나 가난했는지 모르지만 좋은 옷 두껍게 입은이 그리 많지 않았다 초라함 속에서 사람들의 정은 소박했지 지금보다는 정신적으로는 풍요로운게 있었지 이웃에 대한 믿음과 따듯함이 흐르고 있어서 언제나 이웃이 친척처럼 서로 마음 나누고 살었지 마음으로는 한 솥밥을 먹듯이 서로를 아껴주었지 명절이면 언제나 한상차려 갖다주곤 하였지 다시한상 되오면 기쁜 마음으로 먹던 어린 날 그리웁고나

05년 冬 2006.01.21

나로하여금 아름다움안에서 걷게 하시고

인디언 기도문 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 없는 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건들을 내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당신이 내 부족 사람들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나 또한 알게 하시고 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 둔 교훈들을 나 또한 배우게 하소서. 내 형제들보다 더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인 내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 똑바른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스크랲 2006.01.20

연못에 내린 구름

연 못에 내린 구름 / 신문순초 저녁입니다                                                                                       외로운 구름 하나                                                                                        언제나 혼자 떠 있었습니다긴 긴 외로움  그리움이 담김 소리기다리던 사람인 것내 그리움의 씨앗이 거기 있었습니다꺼억 울었습니다나는 비가 되었습니다 나의 연못이 거기 있었습니다 오늘 나는 비로소 비가 되었습니다

05년 冬 200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