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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거든 /If I leave- 조수미(英語버젼)

허무한 사랑 / 신문순 나 가거든 부디 잊혀지기 바라오말 없이 사라진 바람처럼저 나뭇가지의 가을 잎처럼사랑 아무 것 남지 아니하다는 건너무 익숙한 허무 이어라한 처음 네 뿌리 작은 바람에도 자주 흔들리는지 보여 줌인 거니아 슬퍼하지도 말일인 것을깊지 못한 사랑 하지도 마시오세상이 아무리 다 변한다 해도변치 않을 사랑하나 못 이룬다면그건 제 가슴을 치는 일인 것을 ~~~~~~~~~~~~~~~~~~~~~Underneath the cold moonlight, 쓸쓸한 달빛 아래if I can see my shadow lying there,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shall I just tell you how I feel inside,그땐 말해볼까요 이 마음all that is in ..

07년 春 2007.05.17

언제나 마음 푸르지만..

언제나 마음 푸르지만/ 신문순언제나 내 마음 푸르르다한 없이 넓은 곳으로 나아가고 싶다들판을 마음껏 달려가 어딘가 가닿고 싶다눈을 감아도 마음은 어느새 짙푸른 바다에 있다이 봄은 근질거리며 여전히 감각적이다 아아 내가 모르는 작은 틀서 벗어나고 싶다하늘 높이 솟구쳐 탁 트인 곳 오르고 싶다두 팔 벌려 독수리처럼 날아더 멀리 더 높이 날고만 싶다아아 사람은 분명 작은 자가 아니건만지나간 어디서 멈추어 하찮음에 묶이고가슴 안으로 외 마디 비명 지르더라는 말인가이 산천은 웅대하건만 너 어디서 작은 아픔이나 쓰다듬는가아름다운 자연은 푸르름으로 뒤 덮히우고오월 장미는 어느새 봉오리를 마약 터트리는데망망한 저 바다는 밤을 지나 새벽으로 오면서얼마마한 가슴으로 웅장한 노래를 부르런가

07년 春 2007.05.16

작은 풀 꽃들에게

작은 풀 꽃들에게/신문순이른 아침 풀 꽃 옆으로 지나갈 때에 너희들의 인사가얼마나 생기를 주고 神明나게 하는지 아니...햇살 아래 촉촉이 젖어 수줍게 빛나고 있음이니아! 밤사이 무슨 꿈을 꾸었기에 나도 너를 보면 아침마다 생의 꿈속을 걸어가게 하는 거니사랑스러운 너희 작은 꽃들아마음에 기쁨 담아주는 너희 하나하나 모두를 천상의 행운 꽃이라 부르고 싶단다왜냐하면 너희들 웃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생명의 미소이기 때문이란다사랑한다 너희 꽃들아 그많은 꽃들 중에 너희 작은 꽃을나는 아주 귀히 여기고 사랑스레 바라 본단다작은 키에 조그마한 잎을 가진 너희의 군무를 여기저기볼 수가 있는데 그건 너희들이 외롭지 말라고 함께 모여 피는 게 아니겠니 작은 자들의 하나같은 그 소박함이 우리들 세상의 아름다움의 핵..

07년 春 2007.05.07

그대와 함께 떠나리

Time To Say Goodbye....모든 것은 처음 자리로..돌아가야 하는 것 아아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사모 하며 온 마음 내었지만서로는 제 자리가 최선인 줄 알아 한 발자국도 더는 움직이지 아니하던 것이니. .이제 서로 그리워한 날만으로도빗소리 나던 저녁의 추억만으로도행복하였다고 하겠습니다먼 훗날 그냥 아이처럼 좋아서세월이라는 시냇물을 건너서 서로 쳐다보고 웃음 머금었다고 긴 겨울 지나 봄이 오는 날노란 꽃 피는 강가에서,높은 산 눈 속을 오르면서바람으로 느끼고 홀로 걸으며단 한 번의 고운 인연 이었노라고..오! 홀로 핀 들꽃처럼 아아 피고 지던 내 사랑이여마음 더 갈 수 없는 곳에서사랑의 애착인 끈을 놓으며 하나인 저 바다로 흐르며그대와 함께 가 노라고..

07년 春 2007.03.28

그리다가. .

오 내 사랑이여 / 신문순 나는 숲의 맑은 옹달샘으로 나가는 데그대는 깊은 산골짜기 바람으로 오시나요나 언제나 마음속 들여다본답니다우리들 깊은 가슴속에 무엇이 담겨있을까 솜사탕일까 꿈처럼 아름다운 노래일까저기 귀여운 오리는 물 헤엄이 한창인데물가에서 혼자 상상에 잠겨 그려봅니다봄 들녘엔 산수유 꽃 가득 채우는데나 꽃처럼 웃으며 그대를 기다리건만아, 그대 어이 더딘 걸음만 이오신지요 J Strauss : Die Fledermaus"Czardas" ANNA MOFFO

07년 春 2007.03.26

가장 존귀한 꽃/淸 蓮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淸 蓮가장 아름다운 꽃은 자기를 아는 꽃입니다자기를 알고 눈 뜨는 것은세상 어떤 향기보다 향기로우며어떤 샘물보다 맑으며어떤 모습보다 엄위로우며 무량한 자애로움으로 인애 仁愛하고고요한 미소를 간직한 것입니다나는 그 꽃을 발견하고 경이로움에 내 마음 빛납니다높고 높은 산 그 꽃을 보려고 올라 가려합니다 그것은 내 마음속에서저절로 공경심이 차오르게 하며 본래 그대로 존귀하며그것은 더함도 덜함도 없는온전함 그 자체입니다

07년 春 2007.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