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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마음 푸르지만/ 신문순
언제나 내 마음 푸르르다
한 없이 넓은 곳으로 나아가고 싶다
들판을 마음껏 달려가 어딘가
가닿고 싶다
눈을 감아도 마음은 어느새
짙푸른 바다에 있다
이 봄은 근질거리며 여전히 감각적이다
아아 내가 모르는 작은 틀서
벗어나고 싶다
하늘 높이 솟구쳐 탁 트인 곳
오르고 싶다
두 팔 벌려 독수리처럼 날아
더 멀리
더 높이 날고만 싶다
아아 사람은
분명 작은 자가 아니건만
지나간 어디서 멈추어
하찮음에 묶이고
가슴 안으로
외 마디 비명 지르더라는 말인가
이 산천은 웅대하건만 너 어디서
작은 아픔이나 쓰다듬는가
아름다운 자연은 푸르름으로
뒤 덮히우고
오월 장미는 어느새
봉오리를 마약 터트리는데
망망한 저 바다는 밤을 지나
새벽으로 오면서
얼마마한 가슴으로
웅장한 노래를 부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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