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春 48

희미한 그림자/Forever Friends-Giovanni Marradi

희미한 그림자 / 청연 내게서 증발된 것 같이 보이는 그대증발이라는 것은 사라진 걸까사라지면 영영 사라진걸까오히려 다시 더 강하게 나타나는걸가 그대 서있던 그자리 누구도 거기엔 없다 오직 너만이 설 수 있던 시간의 자리인 것을우리는 그 귀중한 순간에더는 머무르지 않는다 알수 없이 흘러야 하기 때문이다 더 깊이 더높이 출렁이게 될 저 바다로 성큼 가는 거다여운의 바람만이 귓가를 돌고 너를 선물한다

08년 春 2008.03.07

잃어버린 밤 / Praha - Sad Remembranc

https://youtu.be/G9J3qz83cCs?feature=shared잃어버린 밤 / 신문순밤의 빛깔은 하얀색이었다밤의 빛깔은 붉은색이었다밤의 빛깔은 푸른색이었다밤의 빛깔은 노랑 색이었다곧, 온갖 색 알록달록이었다색을 가진채로 휴식할수 없다 아무것도 모른 채 간이 타고 잠이 들었다내 온갖 색깔이 다 춤을 추었으니까 진정한 의미의 휴식 없는 생을 말하다 (머무르되 머무른 바 없는 가벼움으로의 전이를 말하다) 하루 먹고 등 따시고 배부르면 족 하런만어디서 그 많은 갈증의 핵(알맹이)도 모른 채로행복도 불행도 없는 근원에로 가닿으려 아니하는가욕망을 채워보려 일생 허덕이다노년에 이르러 굳어진 앎을어이 훌훌 벗을까 보냐정녕 위 없는 무위자연 무능도원을 꿈 꾸랴!명경 ..

08년 春 2008.03.06

인식의 별 'In The Green Wood'

인식의 별 / 淸蓮 한 마디도 할 수 없는 가슴시간의 어디쯤 가고 있는가보이지 아니하는 길어디쯤인가나의 별은 어디서 날 비추는가저 바람 어디론가 데려다 주련가 바람이 쉬는 곳 어디인가 더는 불어가지 아니 해도 되는 흔들리지 아니하는 그 곳 어디일가 생각 하되 그 늪에 빠지지 아니 할 높은 인식의 별 비추이는 곳처음부터 가진 것도 잃을 것도 없이쉬어 지는 곳 어디인가 나를 잃어버린 자리서 님을 찾네 마당서 바늘 찾는 유영으로 해 저물고, 푸른 바닷가 낭만이 부르네고요히 날아가 앉을 언덕을 보네 ..

08년 春 200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