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春 50

나에게 날개가있다면/Si mes vers avaient des ailes-Reynaldo Hahn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 신문순 님이시여,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아침 햇살 비추는 님의 정원으로 가겠어요 부드럽고 아름다운 깃털을 펴 날아가겠어요 그리고 님의 넓은 가슴에 안기겠어요나 꿈꾸겠어요 먼 북극에서 날아온 새처럼정열의 남국 밤하늘 아래서 님의 눈빛 마주치겠어요 사랑스러운 님의 두 팔에 감겨오는 열정 느끼겠어요 솜사탕처럼 달콤한 님의 콧노래를 들려주어요저 달맞이꽃이 이슬 머금고환히 웃듯 님 맞이하겠어요님 안의 진실한 세계로 날으며 노래하겠어요온전히 존재함으로 행복하기를 https://youtu.be/rk05QTsdO3k?feature=shared 댓글 4 dada2008.03.12 13:5..

08년 春 2008.03.12

국화 곁에서 Praha - White Night (2003)04 Moonnight Dance

지난가을 축서사를 찾았을 때였지 너는 외로운 가을을 담뿍 먹고서 그리 곱게도 피어있더구나 너로 하여 얼마나 햇살 같은 따듯함을 맛보았는지 네가 태양을 향해 흘린 눈물만큼 자비롭고 태양을 향해 아프던 만큼 고운빛이 되어있던 것을 난 미처 몰랐다 아름다운 꽃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아파야 하는지를 난 다 몰랐던 거다 아무도 모르게 너 자신이 되어 있던 것을 난 네 그 향기로 알아보는구나 사랑이란 무엇이더냐 사랑이란 어떤 것이더냐 뜨거운 태양아래 목 타는 날이 지나가야 하던 것이더냐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야만 하는 것 이더냐 찬서리를 맞아야 하는 것이더냐 아푸고 저미어가도 사랑은 길을 모르더구나 그리도 사랑 하나 키우기 . . 힘들어 하는 걸 너도 아는 거겠지 평생에 꽃 한 송이 피울 수 없다면 어찌 사랑으로 태..

08년 春 2008.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