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_비밀의 밀림 속 헤치다
아무리 길 멀어도 가야만 한다 가고 파한 길이 무너져내려도 돌다리 높은 사다리를 놓고서라도 쪽배를 타고서라도 가야만 한다 눈앞에 장애 거스르지 아니하면서 비를 타고 날아가 젖은 날개 말리며 윙윙대는 바람에게 길 물어서 가리 生/ 도하 + + + + + 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무지한 채 안락 누리며, 누가 진리를 찾으려 할까 무상한 생을 두고, 어디서 무엇을 찾으려했나 재빠르게 앞서는 머리로 부유 부침하는 마음의 행방이 어디로 가 있으며 가슴이 아닌 머리로 과연 어떻게 존재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까 문제는 양심으로 알려 주는 몸 구조 그대로 따르지 못하니 심장 소리는 외면함에서 오는 숱한 고통을 감내하면서 까지 일생을 가슴 아닌 머리로만 살려할까? 어이 쉬운 길 두고 먼 길 가려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