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오고 있는 그대 어디선가 오고 있는 그대 / 신문순 그대 저 들녁 어디서 나 부르시나요 그대는 내게로 와서 가만히 물 소리를 내시는군요 마치 가지 않으면 올 수도 없다는 듯한 알 수 없는 세월이 가고서야 나 꽃처럼 이렇게 서 있습니다. 오지 아니 할 님인 줄 알면서도 언제나 혼자이던 마음 외로움이 달려 간 시간으로 하여 그대도 정녕 혼자라는 걸 들 지나는 저 바람 소리로 내 알기 때문입니다 06.11.18 09년 秋 2 2009.11.29
사랑은 비를 타고/ Ho Capito Che Ti Amo 청평 호반 사랑은 비를 타고 / 청연 사랑은 비를 타고 내려옵니다 그대로하여 가슴 벅차오던 날 무슨 꽃이 피었는지를 말하여 주는 비입니다 그대를 잃어버린 겨울.. 가슴 무너지는 소리를 듣던 비입니다 사랑 어디서 비 맞는지 아는 비입니다 슬퍼할때 기뻐할때 함께한 그대처럼 사랑하고 싶어지는 비입니다 떠난 그대 기억하는 비입니다 처음 사랑하게 한 비입니다 Ho Capito Che Ti Amo(당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았어요)-Wilma Goic 09년 秋 2 2009.11.27
신뢰(信賴)의 언덕에 피는 꽃/Domenico Zipoli Adagio per oboe, cello, organo e orchestra 信賴의 언덕에 피는 꽃 / 신문순 뿌리가 신뢰라면 사랑은 영원한 것 신뢰가 사라진 사랑은 안개와 같아서 있는 것조차 남지 아니하는 것 믿음이 사랑의 전부이던 것 자신을 믿듯 그대로 믿은 것이 사랑인 것 아품은 다시 아품을 반복하려 하는 것 왜 모두를 사랑하지 아니하나요 왜 모두는 믿지 아니 하나요 사랑하고도 알수 없이 멀어지는 것은 첫 마음이 그대로라면 아름다운 두려움이라 부르리니.. 동경이 사랑으로 자라난 것이어라 고운 꽃 살짝 스쳐도 상처가 되나니... 서로를 모름은 기다려야 하는 것을... 그대 안에 신뢰만큼이 사랑의 꽃이요 나 그대를 진실의 정원이라 부르겠어요 09년 秋 2 2009.11.26
네 사랑스러움 그 따듯함은. . . dada님 作品 어디서 그 따듯함을 잃었을까 그 것을 무엇으로 알까 누군가 와 동행에서 그의 단점을 단점이라고 알았을 때 그의 단점이 아니고 나의 단점인 걸 모름이다 내 단점이 아니면 그대로 무심인 때문이다 자신을 미워함이 무언지 보였다면 온 세상 안에 더 없이 귀중한 너 사람아 .. 09년 秋 2 2009.11.24
실존 그 고독의 뼛속을 뚫어 보려면... 인간에겐 조금만 틈새라도 있으면 편안함만을 끝내 추구하고야 마는 것 그 무슨 연유인가 아무튼 인간 세상에 내려온 아름다운 사람들 모두는 고통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마치 편하면 안 된다는 듯이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그 가치.. 09년 秋 2 2009.11.19
사랑하는 이에게 1, 2 / 박은옥 정태춘 사랑하는이에게- / 노래-박은옥 정태춘 그대고운 목소리에 ... 내 마음 흔들리고 나도모르게 어느새 사랑하게 되었네 깊은 밤에도 잠못들고 ... 그대모습 만 떠올라 사랑은 이렇게 말없이 와서 내 온 마음을 사로잡네 음~달빛 밝은 밤이면 음 ~그리움도 깊어 ... 어이 홀로 새울까 견디기 힘.. 09년 秋 2009.10.31
없는 마음이 무얼 잃음인가 말 할 수 없이 귀한 신분(존재의 실상)은 까맣케 모름이, 生의 시작이다 본 바탕 모르고 뛰어 가는데 무얼 취하고 무엇을 잃은 걸가 아무 것도 얻지 못한 내 마음 아닌가 누구게도 마음 얻으려 말 것이며 취할 것 없다면 무엇이 두려우랴 아무 것 가진바 없음에 잃은 바 또한 없으니 가려 .. 09년 秋 2009.10.28
아직은 행자이던 혜능의 깃발 이야기(펌글) (아직은 행자이던 이란 제목은, 어쩌면 육조의 혜능의 가장 빛나는 모습은 행자 시절이 아닐가하여서 붙여 본다.) 혜능 스님이 홍인조사의 지시대로 남쪽으로 내려와 16년간 숨어지내다가 마침 인종법사가 열반경을 설한다는 말을 듣고 법성사라는 곳에 아직은 머리를 깎지 않은 행자의 .. 09년 秋 2009.10.26
꾸지 아니한 꿈 풍랑, 그 꾸지 아니 한 꿈.......... 가슴 미어져 있었습니다 어찌 여미어 갈지도 모르는 깊은 골짜기애서 .... 빛을 잃어버린 .... 벌레 먹은 잎사귀이었습니다 홀연히 광풍 다가서니... 잎새지고 찬바람 몰아치고 가지가 찢기고 만 것 비 바람 둥지를 뒤흔들어 놓더니 거센 폭풍 잦아 들고 적.. 09년 秋 2009.10.12
어디서나 피울 수 있는 꽃 어디서나 피울수 있는 꽃 / 신문순 민들레야 너 어디서나 피울수 있는 꽃이 되고 어디든 멋지게 떠나는 너를 여태 몰랐구나 오 위대한 꽃이여 불 속에서 피어난 꽃이 너라니.... 너를 보고 웃지 아니하는 이가 있더냐 누굴 닮은지도 모르다니 귀족 호칭도 마다하고 가장 척박한 자리로 가.. 09년 秋 2009.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