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35

어디선가 오고 있는 그대

어디선가 오고 있는 그대 / 신문순 그대 저 들녁 어디서 나 부르시나요 그대는 내게로 와서 가만히 물 소리를 내시는군요 마치 가지 않으면 올 수도 없다는 듯한 알 수 없는 세월이 가고서야 나 꽃처럼 이렇게 서 있습니다. 오지 아니 할 님인 줄 알면서도 언제나 혼자이던 마음 외로움이 달려 간 시간으로 하여 그대도 정녕 혼자라는 걸 들 지나는 저 바람 소리로 내 알기 때문입니다 06.11.18

09년 秋 2 2009.11.29

사랑은 비를 타고/ Ho Capito Che Ti Amo

청평 호반 사랑은 비를 타고 / 청연 사랑은 비를 타고 내려옵니다 그대로하여 가슴 벅차오던 날 무슨 꽃이 피었는지를 말하여 주는 비입니다 그대를 잃어버린 겨울.. 가슴 무너지는 소리를 듣던 비입니다 사랑 어디서 비 맞는지 아는 비입니다 슬퍼할때 기뻐할때 함께한 그대처럼 사랑하고 싶어지는 비입니다 떠난 그대 기억하는 비입니다 처음 사랑하게 한 비입니다 Ho Capito Che Ti Amo(당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았어요)-Wilma Goic

09년 秋 2 2009.11.27

신뢰(信賴)의 언덕에 피는 꽃/Domenico Zipoli Adagio per oboe, cello, organo e orchestra

信賴의 언덕에 피는 꽃 / 신문순 뿌리가 신뢰라면 사랑은 영원한 것 신뢰가 사라진 사랑은 안개와 같아서 있는 것조차 남지 아니하는 것 믿음이 사랑의 전부이던 것 자신을 믿듯 그대로 믿은 것이 사랑인 것 아품은 다시 아품을 반복하려 하는 것 왜 모두를 사랑하지 아니하나요 왜 모두는 믿지 아니 하나요 사랑하고도 알수 없이 멀어지는 것은 첫 마음이 그대로라면 아름다운 두려움이라 부르리니.. 동경이 사랑으로 자라난 것이어라 고운 꽃 살짝 스쳐도 상처가 되나니... 서로를 모름은 기다려야 하는 것을... 그대 안에 신뢰만큼이 사랑의 꽃이요 나 그대를 진실의 정원이라 부르겠어요

09년 秋 2 200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