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풀 꽃들에게/신문순이른 아침 풀 꽃 옆으로 지나갈 때에 너희들의 인사가얼마나 생기를 주고 神明나게 하는지 아니...햇살 아래 촉촉이 젖어 수줍게 빛나고 있음이니아! 밤사이 무슨 꿈을 꾸었기에 나도 너를 보면 아침마다 생의 꿈속을 걸어가게 하는 거니사랑스러운 너희 작은 꽃들아마음에 기쁨 담아주는 너희 하나하나 모두를 천상의 행운 꽃이라 부르고 싶단다왜냐하면 너희들 웃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생명의 미소이기 때문이란다사랑한다 너희 꽃들아 그많은 꽃들 중에 너희 작은 꽃을나는 아주 귀히 여기고 사랑스레 바라 본단다작은 키에 조그마한 잎을 가진 너희의 군무를 여기저기볼 수가 있는데 그건 너희들이 외롭지 말라고 함께 모여 피는 게 아니겠니 작은 자들의 하나같은 그 소박함이 우리들 세상의 아름다움의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