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눈 천개의 눈으로 / 신문순 천개의 눈을 가진 나는 아름다운 신이다 네가 움직이는대로 귀여운 모습을... 한번에 천개씩 찍어서 넣어 두는 때문이다 내 아기야 네 재롱을 어찌 한장만 찍고 마랴 네 어미도 한 순간에 천번도 더 눈에 넣고 보거늘 선한 생각으로 바꾸는 그 한 순간 네 마음에 천개의 별이 빛.. 08년 春 2008.03.14
그것이 나를 잠들게 하였다오 Richard Stolzman - Cause I Love You 깊은 잠 자려하진 아니하였다오 사랑의 불빛을 향해 걸어갔다오 늘 모르는 덫이 둘러쳐져 있었다오 온갖 무게를 재는 저울이 있었다오 그 것이 나를 잠들게 하였다오 누구도 그 잠을 깨울 수 없다오 슬픔의 근원이 되는지를 모르고 생명이 될수 없는 줄 모르고 절망이 되는 저울인 줄 모르고 아무 것 .. 08년 春 2008.03.14
장엄한 생의 춤 춤 / 청연 긴긴 날을 걸어가야 할 장엄한 생의 춤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게 되는 사랑과 미움의 범벅 춤인가 거짓 사랑, 마음대로 아니되고 진실을 더는 따르지도 아니하는 동행 심장을 떼어낸 무감각, 방향잃은 푯대.... 진정 한번도 마주치진 아니하면서도 욕구만인 출발이라서 그러했을가 .. 08년 春 2008.03.13
나에게 날개가있다면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 신문순 님이시여..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아침 햇살 비추는 님의 정원으로 가겠어요 부드럽고 아름다운 깃털을 펴 날아가겠어요 그리고 님의 넓은 가슴에 안기겠어요 나 꿈 꾸겠어요 먼 북극에서 날아온 새처럼 정열의 남국 밤 하늘 아래서 눈빛 마주치겠어요 사랑스런 님의 두팔에 감겨오는 열정 느끼겠어요 솜 사탕처럼 달콤한 님의 콧노래를 들려주어요 저 달맞이 꽃이 이슬머금고 환히 웃듯 님 맞이하겠어요 님 안의 진실한 세계로 날으며 노래하겠어요 온전히 존재함으로 행복하기를... Si mes vers avaient des ailes / Reynaldo Hahn 댓글 4 dada2008.03.12 13:59 신고 사랑이 넘치네 남은거 쬐끔~ 담아가도 되남유^^* 답글 수정/삭제 에델바이스2008... 08년 春 2008.03.12
국화 곁에서 Praha - White Night (2003)04 Moonnight Dance 지난가을 축서사를 찾았을 때였지 너는 외로운 가을을 담뿍 먹고서 그리 곱게도 피어있더구나 너로 하여 얼마나 햇살 같은 따듯함을 맛보았는지 네가 태양을 향해 흘린 눈물만큼 자비롭고 태양을 향해 아프던 만큼 고운빛이 되어있던 것을 난 미처 몰랐다 아름다운 꽃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아파야 하는지를 난 다 몰랐던 거다 아무도 모르게 너 자신이 되어 있던 것을 난 네 그 향기로 알아보는구나 사랑이란 무엇이더냐 사랑이란 어떤 것이더냐 뜨거운 태양아래 목 타는 날이 지나가야 하던 것이더냐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야만 하는 것 이더냐 찬서리를 맞아야 하는 것이더냐 아푸고 저미어가도 사랑은 길을 모르더구나 그리도 사랑 하나 키우기 . . 힘들어 하는 걸 너도 아는 거겠지 평생에 꽃 한 송이 피울 수 없다면 어찌 사랑으로 태.. 08년 春 2008.03.12
꽃속에 누가 있기에.. May Second - 'First Green, May' Susion Rios 꽃속에 누가 있기에 / 청연 오 꽃 속에는 누가 있기에 나비 날개 소리를 알려주는 걸가 상긋한 향내 옷 차려입고 연주하듯 멋있게 미소짓는 걸까 살금 살금 오는 무당벌레는 어째서 붉은 옷만 입는가 누가 까만 점을 하나씩 뿌려 주면서 이제그만 하였을까 꽃들은 산들바람 부는 오월의 아침을 언제부터 기다려 온 걸까 긴긴 겨울에 꾼 꿈인 거야 깨어날 준비가 겨울인 거야 긴 겨울의 끝에서 봄을 재촉하면서 .. May Second - 'First Green, May' 08년 春 2008.03.11
울던아기 누군가 울던 아기 누군가 / 신문순 햇살처럼 잔잔함이어라 네 안에 부드러움이 흐르고 있었느니 휘어지면서 꺽이지 아니하고서 곧은 자리지키던 네가 아니냐 오던 서풍이 언제 남풍으로 불더냐 달리 마음을 움직이려하지만 어느편에서 흔들리는가를 보아라 끌려가는 중심이 무엇이냐 ... 네가 한가지로 나를.. 08년 春 2008.03.11
[핀드혼의 기적] [핀드혼의 기적] .. 핀드혼의 기적이라는 이야기를 아십니까. 북극권에 가까운 북아일랜드의 추운 황무지 속에서 식물, 야채, 과일이 풍성하게 열 리는 곳이 있습니다. 거짓말 같지만 진짜 있었던 일입니다. 1962년, 피터 캐리라는 사람이 부인과 3명 의 아이를 데리고 핀드혼(좌측 그림참조) 에 이주하여.. 08년 春 2008.03.10
기나 긴 겨울 어느 긴 겨울 / 청연 봄이 오는 길목에 서있습니다 한없는 목마름 앞에 서있는 그리움이었습니다.. 더는 갈수 없는 막막한 길 위에서 버텨내는 절절한 모습 보고있습니다 황무지를 걸어 풀빛있는 곳으로 천천히 발을 내 딛고 있습니다 봄이 오기전에 가장 깊은 겨울입니다 내 영혼이 갇혀서 어쩌지 못.. 08년 春 2008.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