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夏

저 숲에 바람 불어 올 때에...Solomon, HWV 67: Entrance of the Queen of Sheba

눈내리는 새벽 2006. 8. 23. 18:25

 

 

그대 바람부는 언덕으로 나오세요

  

그대 춤을 추자고 하여 보세요

끝 없는 기쁨이 놓여있다고

새들은 말하고 있어요

그대 가슴을 열어 보아요

젊은 날이 춤 추며 다가 서네요

희망과 용기 넘치던 날이

그대 어깨를 툭 치며 웃고 있어요

 

산에서 뛰놀던 어린 날처럼

작은 일들에서 까르륵 웃어 보세요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 찾아 놀다가

해질 녁 시냇가 물 속으로 텀벙 뛰어 들던

그 시절 얼마나 신나고 재미나던지를 기억 해 봐요

 

우린 더 가야 할 길이 있고

모험으로 가득찬 날들이 남아 있어요

코스모스도 빙긋 하면서 젊은 날로 우리를 데려가서

한바탕 흰구름속으로 떠 밀어 줄 터이니까요

사랑의 날들이 놓여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입니까

 

오 그대여 사랑스런 연인이 숨어 있으니

언제나 바람부는 나무 아래로 나가 보아요

사랑스런 그대  멋진소년이여

아직도 젊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우린 일찌기 어른 흉내 내느라

아이면서도 실제는 어른처럼 산 날 많았으니 

돌아가서 다시 천진하던 날

달빛아래서 숨바꼭질하던 어린 날 처럼

눈 빛 마주치면서 젊음을 노래해요

 

왜 행복을 잃어버리고 돌아서서 갔었는지

우리는 정말 아무도 몰랐던 것을

이젠 알아야하는 청춘이 된 것입니다

우린 모르는 것을 아는 체 하였으니

이젠 눈을 감고 생각 해 보아요

산다는 것은 웃음이요 춤이라고 하세요

신나게 춤추던 젊은 날의 트위스트 림보

다시 한번 열정으로 추어 보세요

 

우리는 정말 아름다운 날 속에 작은 아이처럼

다시 돌아 와요저 푸른 초원을 마음껏 달려 가

하늘의 구름 속에서도 기뻐하는

귀여운 마음으로 행복을 심는 것입니다

그대는 작은 어린마음

그 하나가

진정 그대라 말하는군요

그대여 동심을 잃지 않음이

도(道)인 걸 그대 아시는지요

 

Solomon: Act III: Sinfonia/Arrival of the Queen of She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