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익은 꿈

눈내리는 새벽 2017. 7. 27. 22:58

 
 
설익은 꿈 / 도하
 
마음속의 별
반짝였던 순간
별나라로 진입한 동화 속
날아내리는 하얀 눈송이
허공 타며 좋아한 뿐...
그 자취 없으니
윙윙 갈 잎새 하나
귓전 때리는 바람소리
 
 

 
 
 얼마나 긴 기다림인가
 숨이 멎도록 찬란하고
 칼로 베이듯 아프게
 그리워함을 토하던가
 
 네 어깨 위로 내린 눈
 술렁이던 내 눈빛
 버림받은 순간
 산 아래로 추락한 꿈
 
 날아갈 날개도 꺾인
 부르지 못한 노래
 沒我, 페리카나의 침묵
 가시처럼 찌르고 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