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꿈 / 신문순
샌프란시스코 장미 정원에서
만난 파랑새야
널 보자 반가워서
말 걸고 싶었지
이꽃 저 꽃사이로
씨앗을 찾는지
말 부치려는 내겐
관심하지 않았지만
너에게 말을 건네 보았지
"내가 파랑새를 꿈꾸면서
찌르찌르처럼 이상을 향하여
어디론가 날아간다면.."
무어라 답 할지 몰라
재촉하는 마음으로 다가 갔었는데
어디론가 넌 푸드득 날아가버렸지
이내 섭섭했지만 그 때
장미향기 속에서 울려오는
나즈막한 소리가 있었어
이상은 현실과 큰 차이를 보이더라도
처음 동기가 진솔하며는 너를
분명 보이지 않게 밀어 줄 것이니..
너의 꿈을 하늘 뜻에 맞추어 간다면
생각 하기도 전에 이미 실현 되고 있다는 것....
우리의 높은 理想은
파랑새 꿈이라고 여기지만,
때로 그 작은 꿈이
아! 어찌나 쏜 살같이 올라가
하늘에 닿았을지를 아직 모르구나
Soul-Searching Tunes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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