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산 아래로 바람이 불어오네요
그대의 옷깃으로 감돌아 온 바람이
누군지 아시면 놀라실 거예요 ..
삼천년 전 작은 마을의 높은 산에 올라 있었지요
아무도 오지 않아서인지 말로 할 수 없는
고요함 속에 바람하나 꽃속에서 피어났어요
가장 빛나는 銀나무 위에서 놀고 있었죠
파르르 떨기도 하고 부드럽게 제자리를 돌아서
한껏 높이 날아 오르기도 하였지요
아아 그대는 사랑의 눈빛과 하나인 바람을 아시나요
언제나처럼 나무 안으로 가서 웃음을 나누었어요
별이 총총 나오고 달맞이 꽃도 피어났어요
처음 떠나는 여정을 앞두고 난 들 떠서 말하였지요...
'오직 그대를 향한 내 마음 영원할꺼야' 라고...
난 작은 섬에 둘러싸인 그대 곁으로 찾아 오기위해
아주 먼 여행을 거쳐야만 하였던 걸 아시나요
수 없는 밤과 낮을 타고 내려서 오던 것인데...
어떤 그리움이 내 안을 휘 돌아 나오고
환하고 눈부신 빛 속에서 그대가 보였어요
오 그대 마음 조금만 열어 보이는 순간에...
한마디 말 못하고 떠나가는 것입니다 ...........
아아 하루가 천년인 곳으로 돌아 서고 있어요..
삼천년이 지나더라도 다시 만날 수 없어요
아아 그런 소중한 만남이던 것이니....
그저 스치고가는 바람 아님을 모르시다뇨.....
1 Allegro Brahms
Clarinet Quintet in B minor, Op. 115
Sabine Meyer, Clarinet Wiener Streichsextett
'08년 冬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 날의 수채화 (0) | 2008.12.10 |
---|---|
홀로 온 길....Maman me disait souvent (0) | 2008.12.09 |
겨울아이 (0) | 2008.12.08 |
사랑하는이여 눈이내려요 (0) | 2008.12.07 |
밤의 노래 (0) | 2008.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