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冬3

사랑하는이여 눈이내려요

눈내리는 새벽 2008. 12. 7. 09:40

 
 
사랑하는 이여 눈이 내려요 / 신문순

오! 새벽 언제 내린 눈인지 숲이
온통 하얗게 되었어요

저기 성탄절 아침같이 느껴지는
눈이 내리고 있어요

별나라의 아침 같은 눈이 새벽에
내리고 있어요

얼마나 곱게 내려오는지 저런 우아함은
처음이어요

내 마음속에 꽃 별처럼 내려오는 저 눈송이는
이 새벽에 조용한 월츠를 추고 있어요

 '사랑한다'라고
한송이 한송이는 말하고 있어요

저 눈송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대 아시나요
부드러웁게 천천히 춤추며 내리고 있어요
가장 아름다운 자태로 눈 감고 추는 舞姬처럼
고운 사랑에 취하여 길 없는 눈 나라로
가고 있어요


두둥 떠서 고요히 그대 가슴속 가고 있어요
저 고운 눈송이만큼 부드러운 마음으로 가고 있어요
그대가 사랑하여 준 다면
난 저 눈꽃처럼 반짝이는걸요

오 그대여 저 눈송이처럼
그대가 빛나며 오시고 있는 걸요
그대 이 경이(驚異) 로운 새벽에
잠들 수가 있나요

어서 나오세요 내 사랑하는 이여
저 눈처럼 하얀 마음
내 가슴속에 와서 안겨요
따듯한 그대 모습 언제까지
내 사랑이기를 빌어요

가만히 들어 보아요
온 세상이 하얗게 되어 기뻐하는
저 숲에 작은 새가 노래하는 사랑을
어여쁜 내 사랑이여 사랑스러운 이여
나 눈처럼 빛나는 사랑 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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