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이여 눈이 내려요 / 신문순
오! 새벽 언제 내린 눈인지 숲이 온통 하얗게 되었어요
저기 성탄절 아침같이 느껴지는 눈이 내리고 있어요 ..
별나라의 아침같은 눈이 새벽에 내리고 있어요
얼마나 고웁게 내려 오는지 저런 우아함은 처음이어요
내 마음 속에 꽃 별처럼 내려오는 저 눈송이는
이 새벽에 조용한 월츠를 추고 있어요
'사랑한다'고 한송이 한송이는 말하고 있어요
저 눈송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대 아시나요
부드러웁게 천천히 춤추며 내리고 있어요
가장 아름다운 자태 눈 감고 추는 舞姬처럼
고운 사랑에 취하여 길 없는 눈 나라로 가고 있어요
두둥 떠서 고요히 그대 가슴 속 가고 있어요
저 고운 눈송이 만큼 부드러운 마음으로 가고 있어요
그대가 사랑하여 준 다면 난 저 눈꽃처럼 반짝이는 걸요
오 그대여 저 눈송이처럼 그대가 빛나며 오시고 있는 걸요
그대 이 驚異로운 새벽에 잠들 수 있나요
어서 나오세요 내 사랑하는이여
저 눈처럼 하얀마음 내 가슴 속에 와서 안겨요..
따듯한 그대 모습 언제까지 내 사랑이기를 빌어요
가만히 들어 보아요..온 세상이 하얗게 되어
기뻐하는 저 숲에 작은 새가 노래하는 사랑을..
어여쁜 내 사랑이여 사랑스런이여
나 눈처럼 빛나는 사랑 숨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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