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에는
두개의 구슬이 있다
투명한 구슬과
불투명의 구슬이있다
이둘 중에
어느 것을 더 많이 꺼내 보았을가가
희노 애락으로 나누어 지고
생과 사의 수없는 선택이 이루어진다
또한 순간마다
어디에 서있는지 모른채로
마음의 놀이터에 의하여
한가지 사실도
투명 불투명으로 넣어둔다
하나하나 모두가
잘못된 경험칙으로 고른 것이 쌓여진다
생노병사란 무엇인가
화염의 분노로 병들어 죽는 건 무엇인가
자신 안에 괴로움으로 입력 되어진
저장 된 것들이 너무 많타 보니
자주 되 비추어 내는 어리석음
다시 말하면
일어난 사실 그대로가 아닌 것이 쌓이고
덧붙여 보태어진 어둔 느낌이니..
불투명 한 것들
곧, 비교로 인하여
고통으로 저장되어진
실재라고 볼수 없는 지나간 경험 이미지로
모든 사물을 바라 보게 한다
생노병사란 무엇인가
노하고 병들어 죽는 것이란 무엇인가
분노하고 병들어 죽는 것이란 무엇인가
자신에게는 독이 되는
착시가 빚어 놓은,
사욕 펀정이 끌어 당겨 놓은
경험 덩어리(思念)의 거짓 놀음이다
자신 안의 갈무리 된 두려움을
자주 비추어 내는 것이다
실제로는 어둔 것도 밝은 것도 아니며
정녕 자신을 위해 채워둔 것들이 아닐뿐 아니라
한 순간에 휩싸일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순간 일으키는 마음이 자신은 더욱 아니다
처음부터 나와는 별개 이다
그러나 순간의 느낌이 곧 내 기분이요
감정이라고 여겨서 나로 둔갑한다
각각의 두 별개인 사실과 자신을
동일시하게 되는 어처구니가 일어난다
내가 가진 감정 느낌 판단력 모두는
아무 형평을 가질 수 없는 것들이며
마음이란
뚫어지게 바라 보면
지금 껏 나로 믿어온 나도 아니며
내 눈은 떠 있지만
실재를 바라 볼 수가 없으니
눈 먼 상태에서
자신을 쉬 믿고선
판단을 하므로
기분을 상하고
크게 다치고 아파한다
이렇듯 우수운 상황이 계속 되지만
스스로에게 눈 멀어있어서
작은 일에도
타인의 견해를 떠 밀고
정작 판단의 단두대에
제 목을 내 밀어
스스로를 다치게 하는
자신이 누구인가는 더욱 볼 수가 없어진 거다
투명도 불투명함도
아무 이름도 붙일 수 없음 이라서....
처음부터 나란히 벗이되어 있었지만
울고 웃게 하고를 반복하고 있지만.....
나의 실재가 아니지만
환히 보인다고 믿어서 ...
자신의 마음을 도무지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마음이란 곧 내가 아니다
철석 같이 믿지만
황당하지만 아니다
마음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본래는 투명한 존재라서
그 긴 여정동안 혼란스러워 하던 것이다
나라고 믿어 왔지만
정작 이것이 나다 하고
나로 믿을만한 실체가 없는 것이다...
일체의 망념을 부수어
소아를 어떻게 벗어 나는가가
생노병사를 벗어나는 것이다
도무지 믿을만 하지 못한
나를 모름으로 인하여 분출 되는 분노는
자신을 향한 공격이 되어
차츰 차츰 병이 드는 것이다
스스로는...
무엇을 택하는지를 모르니
투명 불투명의 구슬로 비추어낸 평가로
한 순간 분노(화)를 떨어내고
시원한 줄로 알지만
대상에겐 억울함을 넣어 주고서
오히려 먼저 자신이 늙어간다
아름다웁게 가꾸어 갈
자신만이 창조 할 수 있는 극락 할
자신의 참 생명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다람쥐 체 바퀴 돌리듯 유랑을 하며
지금까지 체득 된
관념 상념
념념(나도 아닌) 하나하나를 놓고
꿰어 놓은 두 구슬을 번갈아 굴리면서
어둡게 또는 밝게 이리저리 비추고서
자신 안에 神聖 性은 뒤로 미루어 놓으니
내면에서 갈팡질팡 하고서야
回光返照하려 안간힘을 기울인다
자승 자박, 모두를 그르치고서
몸 덩이에 머무는 생각이
그 자신인 줄로 알고
스스로 둘러쳐 만든 어둠 속에 갇히어서
어떠한 광명인지를 도무지 가름 할 수 없으니
긍정과 부정의 구슬만을 굴린다
하지만 두개의 구슬도 버려야 하리니
양변 어디에도 머물지 아니하는
무엇으로도 나누지 아니하는
순수 의식으로는 언제 깨어나랴
화들짝 놀라 단박 깨어 날 수 있다면
나를 벗어날 수만 있다면
참 주인의 새하얀 빛 옷을 꺼내겠지마는
실체 없는 그 자리를 알아
불멸하는 세계를 엿볼 수도 있으런마는
스스로 많이 안다는 것에 그만 눈 멀은채
도달 할 수 없다며, 허망히 포기하고 마는 거다
무지의 캄캄한 굴 속을 뛰어 들어가서
속고 있는 감각들을... 뚫어 볼 생각은 아니하고
화를 일으키는 생각조차 뛰 넘지를 못 하고
보이는 현상 그 이전은 외면하는 것이다
지각의 너머, 귀중한 보석이 빛나고 있으런만
정작 내 몸 너머에 신비한 세계는 외면하고
버거운 것이기만 한
허영만을 채우느라고
평생을 허비하여 왔던
그 그림자에 가려져,
영영 처음자리도 되돌아 올 수 없는
생노병사를 반복하게 되는 줄은 모른다
오직 스스로
자신이 자기를 구원 할 수가 있다는 것은
자신을 먼저 정직하게 보라는 것이다
자신 안에 광명의 빛이 있으니,
내적 성찰을 충실히 하여 나간다면
늘 같은 상처로 아파하는 근원을 깨닫고
시비를 내려 놓고
평상심을 갖게 되는
늘 깨어있고 양변에 끼이지 아니함을 말함이니
과연 내 본연으로의 귀착은 언제쯤이 되런가
깨닫고자 하는 마음마저 여의어서
오직 사욕편정에서 벗어나기만을 바라고
눈 먼 소아를 비참히 여긴다면
스스로 기필코 눈 뜨게 되지 아니하랴
스스로 내게 던지는 물음표들 / 신문순
2025년 1월 6일 처음 공개함 ...
하지만 비공개로 다시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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