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여의지 아니한채로
생의 한 페이지를 열어 본다고 하는가
그 또한 시늉만인 줄도 모르는데
허한 모습을 가리려만 하던 것 이냐
희극 배우는 거짓의 천재인가 바보인가
한 세상이 하룻 날의 소풍 같구나 하면서도
고결한 양심은 깊은 곳 가두어 두고
부귀 공명은 어떻게 끌어 당기곤 하는지
또 사랑은 얼마나 순수하다고 하는 것인지
내 마음의 주인이 되었나 하인이 되었나
늘 떠도는 고아처럼인 마음을 바꾸어
주인의 품격에 맞는 善을 지향하면
마땅히 평화로운 쉼을 얻을 터이지만
불안과 걱정 분노 슬픔이라면 고작 하인노릇 아닌가
하늘이 부어준 사랑은 향기로운 것
잊혀지는 건 순간의 쾌락이니 과연 무엇을 택하는가
훗날 만나 볼 나는 하늘의 맑은 기쁨인가
오 하늘은 내 안 깊은 곳에서 항상 빙긋 하건만
淸蓮
F. Chopin: Piano Concerto no 1 in e-minor op. 11 - Rondo - Vivac
3악장 Rondo:Vivace Frdric Franois Cho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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