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夏

男과 女 Don Giovanni, opera/Mozart

눈내리는 새벽 2008. 6. 14. 09:39

https://youtu.be/6BVJkwAmkjk

 

혼인의 맹세는 신비롭고 엄숙한 것이었건만

어떤 모습으로 살은 것인가...

과연 얼마나 진지한 자세이었는지를 묻는다...

사랑에 대해 고통에 대하여는 전혀 배운 것이 없고

순응하는 모습 말고는 배운 것이 없던 것이니..

세상에 무심히 반항하는 모습인 것이었으니....

어찌 서로를 이해 할 수가 있었으랴

젊은 날 숨가뿐 일과에 �기며 살던 그 시절

그들은 연극배우처럼 놀이에 빠지고

말 없는 비명소리를 지르던 것을 모른채로  

여인들은 홀로 한석봉 어미처럼 외로워만 하다니...

아 사랑은 얼마나 달콤하고 행복할가를

상상하던 것은 얼마나 허무하던가 .....

그리고 얼마나 위험한가....

 

지나 온 길은 아무 것도 모르고

가정을 소홀히 하던 남성들 탓을 하던 것

아아 나는 도무지 모른 것 이네..

그들이 일구어 낸 오늘을 보세나 ..

소처럼 일하던 우리들 남정네들을

그들이 젊은 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아아 모두 다 정당한 것이었음을...

 

비로소 뒤 늦게서 돌아 볼 수가 있었음에

너무나 미안하고 ..한숨이 나네...

그들은 얼마나 더 고독 하였을까를 생각하니

그만 가슴이 미어지네......

아아 힘겨운 것 이기고 살아주어서

다 고맙다고만 해야 하는 것을 어이 알았으랴 

 

남정네들도 이해를 해야 하네

앞치마를 두른 여인들을..

그들은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서툰 것을..

아무 것도 모르고 색시가 되었다는 것을

 

힘겨운 감정들을 풀어내는 것이

오직 가사 일이었으니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 아닌지도...

교육을 어찌해야 할지도 모른채

궁금함 조급함 불안을 끼고서  돌다리 두들기며

얼마나 조심하고 정성을 다하던가를..

 

이웃 안에서 가족 안에서 친지 안에서 넓게 살아야하는

화목과 사랑을 위한 조화를 이루려 노력한 것들을 ...

좀 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지난 날들을

늦지만 솔직하게 인정, 다독여야 하리..

 

 청연...

 

자 갑시다.  내사랑....우리의 정결한 사랑의 고통을 달래고 

그곳에서 우리 손을 맞잡고
그대는 내 아내가 되겠다고 맹세해요.
그 일은 멀지 않았소.
자 우리 여기 떠나 그곳으로 가요.

-체를리나-
[그러고 싶지만, 그 감히 바랄 수 없어. 내 가슴이 마구 뛰네....
행복이 그리도 쉽게 찾아 올까.... 아니야, 나를 속이는거겠지]
-돈 죠반니-
자 이리와요.  내 귀여운 보배.
-체를리나-
[마제토에게 너무 미안해]

-돈 죠반니-
내 그대 운명 바꿔주리.
-체를리나-
더 이상 버틸 힘 내겐 없어라
-돈 죠반니-
자 갑시다.
-체를리나-
갑시다.

-돈 죠반니&체를리나-
자 갑시다.  내사랑.
우리의 정결한 사랑의 고통을 달래고


DON GIOVANNI
L? ci darem la mano,
l? mi dirai di s?.
Vedi, non ? lontano;
partiam, ben mio, da qui.

ZERLINA
Vorrei e non vorrei;
mi trema un poco il cor.
Felice, ? ver, sarei,
ma pu? burlarmi ancor.

DON GIOVANNI
Vieni, mio bel diletto!
io canger? tua sorte.

ZERLINA
Mi fa piet? Masetto! ...
Presto, non son pi? forte!

DON GIOVANNI, ZERLINA
Andiam, andiam, mio bene,
a ristorar le pene
d'un innocente amor! ecc.
  

 

모차르트가 하룻밤 만에 서곡을 작곡 했다는 오페라 돈 지오반니...
바람둥이 돈 지오반니가 마제토와의 결혼식 축하연에서 체를리나를 보고
한눈에 반해 온갖 감언이설로 그녀를 유혹한다

돈 지오반니와 체를리나가 부르는 달콤한 이중창...
연인이여 그대의 손을,나에게(La ci darem la mano)

 

 

 

 

Mozart  La ci darem la mano (ac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