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의 들판 길 / 신문순 가난하던 어린날 추수끝 겨울 들판 생각하네 흰 눈 쌓인 보리밭 길 밟으며 걸어 오던 길.. 그 시절 우리는 얼마나 가난했는지 모르지만 좋은 옷 두껍게 입은이 그리 많지 않았다 초라함 속에서 사람들의 정은 소박했지 지금보다는 정신적으로는 풍요로운게 있었지 이웃에 대한 믿음과 따듯함이 흐르고 있어서 언제나 이웃이 친척처럼 서로 마음 나누고 살었지 마음으로는 한 솥밥을 먹듯이 서로를 아껴주었지 명절이면 언제나 한상차려 갖다주곤 하였지 다시한상 되오면 기쁜 마음으로 먹던 어린 날 그리웁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