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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날의 들판 길 / Trio in A Major, Op. 16: I. Allegro risoluto _Notturno Romantic

어린 날의 들판 길 / 신문순 가난하던 어린날 추수끝 겨울 들판 생각하네 흰 눈 쌓인 보리밭 길 밟으며 걸어 오던 길.. 그 시절 우리는 얼마나 가난했는지 모르지만 좋은 옷 두껍게 입은이 그리 많지 않았다 초라함 속에서 사람들의 정은 소박했지 지금보다는 정신적으로는 풍요로운게 있었지 이웃에 대한 믿음과 따듯함이 흐르고 있어서 언제나 이웃이 친척처럼 서로 마음 나누고 살었지 마음으로는 한 솥밥을 먹듯이 서로를 아껴주었지 명절이면 언제나 한상차려 갖다주곤 하였지 다시한상 되오면 기쁜 마음으로 먹던 어린 날 그리웁고나

05년 冬 2006.01.21

나로하여금 아름다움안에서 걷게 하시고

인디언 기도문 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세상 만물에게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 없는 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두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건들을 내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당신이 내 부족 사람들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나 또한 알게 하시고 당신이 모든 나뭇잎, 모든 돌 틈에 감춰 둔 교훈들을 나 또한 배우게 하소서. 내 형제들보다 더 위대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인 내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 똑바른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스크랲 2006.01.20

연못에 내린 구름

연 못에 내린 구름 / 신문순초 저녁입니다                                                                                       외로운 구름 하나                                                                                        언제나 혼자 떠 있었습니다긴 긴 외로움  그리움이 담김 소리기다리던 사람인 것내 그리움의 씨앗이 거기 있었습니다꺼억 울었습니다나는 비가 되었습니다 나의 연못이 거기 있었습니다 오늘 나는 비로소 비가 되었습니다

05년 冬 2005.12.08

외로움의 끝은 있는가

외로움의 끝은 있는가 / 신문순외로움이 길을 내네사람들마다 그 길을 가네어머니도 아버지도 이른아침에눈을 뜨면서 부터 가슴속에 그려 있네저기 선냉님도 웃지만 외롭다 하네저기 미화원 아저씨 슈퍼 아줌마도 신문돌리는 소년도 다 외롭다 하네저기 수행자의 뒷그림자도 외로운가 보네 외롭지 않은 사람을 찾을 수 있는가외로움은 그 누구도 예외가 아니네태어나서 혼자라고 느끼면 외로운 거네군중속에서도 고독이라고 말하네왜 외롭다는 데에 마음을 가져 가는가 그냥 외로웁게 두게 자연스러운 것인데 왜 붙잡나본래부터 있엇던 것인데 . .외롭지 않으려 말게나외로움이 외로움이게 가만 두게나 그러면 외로움은 스르르 물러나 앉게 될것이네...외로움은 그 길을 접어 갈 것이네아무렇지도 않게 소리도 없이 말이네벗어나려는데 더 옥죄고 있었던..

05년 冬 2005.12.02

山 솜다리 에델바이스

▶ 山 솜다리 Leontopodium leiolepis Nakai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 설악산에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 65종류쯤 살고 있다. 이 가운데는 모데미풀 변산바람꽃처럼 설악산이 분포의 북쪽 한계선인 식물이 있는가 하면, 봉래꼬리풀 금강봄맞이처럼 설악산과 이웃한 금강산에서만 살고 있는 희귀종들도 있다. 山솜다리도 남한에서는 설악산의 높은 바위 지대에서만 자라고 있으며, 북한에서의 분포는 정보가 부족해 확신할 수는 없지만 금강산 등 일부 지역에만 자라는 것으로 추정되는 특산식물이다. 한 송이처럼 보이는 꽃은 수십 개의 꽃들이 모여서 이루어져 머리모양꽃이라고 한다. 하얀 솜털을 쓴 채 머리모양꽃을 둥그렇게 둘러싸고 있는 꽃싸개잎을 꽃잎으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산악인들은 별처럼 생긴 꽃 모양이 자신들..

05년 冬 2005.11.17

그대에게 / 토마스 아킴피스 (著)

그대에게 / 토마스 아킴피스 내 아들아 너의 순간적인 감정을 신뢰하지 마라. 그것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 쉬운 것이니라.너희가 살아 있는 한 인생이란 본래 변하기 쉬운 것이며, 너희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라. 그리하여 한때는 기뻐하다가도 한때는 슬퍼하게 되며,한때는 잠잠하다가도 한때는 환란으로 괴로워하느니라.한때는 지극히 경건하다가도 한때는 속된 인간이 되어 버리며,한때는 부지런하다가도 한때는 게을러지고,한때는 신중하다가도 한때는 경박해지느니라.그러나 참으로 지혜롭고 진실에 굳게 서 있는 사람은 이처럼 변화무쌍한 것 들을 초월 하느니라. 그는 자신의 감정이나 바람 부는 대로 변화하는 세상 일들에는 관심을 두지 아니하고, 오로지 전심전력을 기울여 바르고 참된 소망을 향해 나아 가느니라. 그리하여 그는 ..

스크랲 200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