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으로 가자 /신문순 에델바이스
저 들판이 부른다
소슬바람 부는 들녘에 서보라
어디도 머물려하지 마라
한 생각이
현재를 만들고 있나니
있고 없음에 목숨 걸고
칭얼대는 아이처럼
색계서 머뭇 거릴지라도
다른 무얼 더 찾지 마라
텅 빈 원광 나투어 있나니
손에 쥐고도 모르는 무명에서
생각으로 어딜 데려가지 말라
들판서 휘파람이나 불어 보자
너와 나 따로가 아닌
처음부터 가진 거 없는
그 부요를 안다면..
-百丈廣錄 2 中-
선도禪道는 닦을 것이 없으니
물들지만 않으면 된다."
"안팎의 마음을 녹여
다하기만 하면 된다."
"경계를 관조하는 쪽으로
말하지만
지금 유·무 등 모든 법을 관조하는데
아무 탐욕과 집착이 없고
또한 집착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공부하면 될 것이다.
공부는 때 묻은 옷을
빠는 것과도 같은데
옷은 본래 있는 것이나
때는 밖에서 온 것이다.
유·무 등 모든 소리와 색은
기름때와도 같은 것이니
아예 마음에 두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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