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春

꽃 피는 집 어머니 2

눈내리는 새벽 2010. 4. 30. 20:18

 

 

 

 

 
 
 
꽃이 피고 있었지요
눈부시게 피어났지요
 오 모정의 아름다움 
아 풍겨오는 살 내음 
이보다 향기로운 것이 있을까요 
모친에게서 젖을 먹었듯이
다시 모친 안에서 꽃피어나던 것을
아주 까맣게 잊어버렸죠 
 
 
나의 눈동자에 당신 눈 맞추고 
티 없는 사랑 나누어 주셨건만
당신의 꿈 나로 여기셨건만
나는 어떤 꿈을 당신에게
안겨드렸는지
 
 
고통의 인생 길에
눈물 감추시던
   눈 맑으시던 어머니...
  장미향기처럼 은은히 주신 사랑
거저주신 사랑 앞에
  아아 어떤 꽃 피워 드린 걸가
   작은 손 잡아 주시며
     어머니는 꽃 밭에서 나를 기다리실가 
 
 
 
       꽃이 피는 집 어머니2 / 淸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