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한 그릇 / 신문순
미움 한그릇 떠 놓고서 울었습니다
누가 미움인지도 모르고
투정이 전부인 그릇 비울 줄 몰라
나 울고 있습니다
꽃 한그릇 떠 놓을지 몰라..
나 울었습니다
사랑 아니한 것만 보여서
나 울고 있습니다...
오는 봄 강가에 나가서
그대 오시는 길을 바라보면서
미소 한그릇 담아서
나 울고 싶습니다..
손 잡고 가는 길 몰라
철 없이 다른 길로 가 보았지만
아무 것 아닌 모든 것에서 놓여나
자유 한그릇 떠 놓고서 나 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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