裸 木 / 신문순
아무도 없는 빈터에 떨어져 내릴 한장의 갈 잎마저도 남지아니한 裸木인 줄을 나는 몰랐습니다
가지마다 팔랑이며 날아 내리는 갈 잎은 붉게 익어 간 날의 춤이라도 추는 것이라는 것을...
내 걸어 온 숲 길 어디에도 풀향기 스미지 않은 곳은 없건 마는 뿌리 깊이 死針 하나가 세포 안으로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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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enet, Jules Emil-Frederic (1842-1912) |
Meditation from 'Thais'- Itzhak Perlman, Viol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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