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의 진정한 새벽이 온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앎을 벗어나서
조금 더 편안하고 유순하리
세상적 가치의 틀을 벗어나리
너를 얽어매던 온갖 사슬이
바로 네가 만든 것을 알리
아무도 구속하지 않았고
자신의 오감조차도
벗어나지 못함을 알리
모두는 안다고 여기지만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던 것이니
너의 무지를 보게 되리
어여쁜 한 송이 꽃처럼
너를 측은지정으로 바라 보리
모든 잣대를 놓으리니
옳다 커니 그르다 커니 하던
자기 판단에서 벗어나
오직 모름이던 너로 출발하여
너 자신으로써 우뚝 서는
진정 소박한 해방을 맞으리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참으로 모르던
진정한 자기를 눈부시게 만나리
너와 나는_ 나다 (I am)_
스스로 있는 者로
불성을 지닌 부처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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