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秋 first

꽃이 부르는노래 1-2

눈내리는 새벽 2005. 11. 12. 11:46
 


      꽃은 꽃이다 / 신문순
      1 시들고 마르는 그숱한 꽃들, 나 언제고 한마디 말 붙여보고 싶었다. 고운 자태 아름다운 꽃 향기 저녁 해지는 어둠으로 스러지면, 꽃 지는게 너무도 안스러워 아직은 안된다 해도꽃은 얼굴 떨군다. 시든 너희 무수한 꽃들 무엇을 뒤에두기에 서두르듯 떨어져선 가슴속 아쉬움 남기는고 그리지고도 속절은 없는지? 저 마른 꽃잎, 젖은 꽃잎 쌓이고 꽃 향기 사라지면 남는게 정녕 없는건지? 꽃 얼굴에 물어본다. 너 일부 돌아가 흙 되고 일부 돌아가 공기되어 푸른 하늘로 오르고 어느날은 눈 비 되어 흙으로 바람으로 다시 오곤 할테지? 몸없는 몸이 되기에 꽃으로가 꽃이 되-고 사랑스런 모습으로 되오구나 하늘 오르고 내리는구나 ......... 어여쁜 그꽃들 다져버려도 이젠 슬픔이 없겠다
      꽃은 최선을 다하고 아쉬움 없었던? 것 그래서 활짝 피고 웃는 모습채 간다. 너무나 기꺼워 하는 뒷모습 존재의 가벼움 새겨 있네 비로소 맑고 푸른 하늘에 화알짝 웃음 보낸다..

      2
      Still-Life with Fruit and Flowers 꽃 안에 우리 있고 네 안에 내가 있고 흙 안에 하늘 안에 저 바다 안에 저 허공 중에 둘이 아니라 다 하나가 되는것. 꽃처럼 곁에서 하늘로 간 고운 천사들 분명 함께 마주보고 있으리 내안 사랑 안에서 쉬 리 잠시 꽃으로 산 마음도 그냥 내곁에서 속절없이 떠난게 아니다. 꽃(들)은 ~ 꽃이다 되온다는 이편지 하나를 남기는것 세상에 내려와 사랑을 활짝펴 보이고 단잠자려 휴가를 가는게다. 내눈길 가던 사랑스런 꽃 시들어도 이젠 기쁘게 이별을 하리 잠시도 아니되어 기쁘게 되오는 것. 순환하는 것이 꽃 너 뿐이랴 만물인게지... 사람도 향기로 피어나 꽃처럼만 피어나야 하리 이 땅에.. 아무것도 아니었음으로 나 돌아갈때 나홀로 꽃 마음 물들여 날아가리 어디라 아니갈 곳 없으니 나 그리운 고향 돌아가리. 나 없음이 본래 나 인것 가르쳐 주려고 나를 흔들어 주었구나. 꽃들은 부른다 말없이 소망 주던 천지에 꽃 '되온다'는 노래 하나 우주에 놓는다.. '05.06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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