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a님 作品
왜 태양은 내 가슴에 떠서
한번도 지지아니하는지
왜 바다는 가슴으로 와서 출렁이고 있는지
아아 너는 아니
사계절 내내 너는 내게로 와서
무수히 꽃 피어 향기를 머금는지
아무리 긴 세월이 지나가도
나의 아침 뜰에서 너는 장미로 피어나고
나 뜨락에 아침새로 높히 날며
네게 지저귀는지
아아 넌 아직 모르니
우리 이 세상에 없고 다사라진다 해도
하얀 순수는 꽃 피어날거야 영겁이 되도록
눈부신 하늘 아래 너가 산다는 것만도
죽을 것만 같아하던 마음
벅차오던 네 생각
흐터지고 모아지는 구름처럼
변치아나하고 널 사랑할 꺼야
널 사랑하지 아니하는 날 없을 거야
아아 이순간이 영원까지 이어있는 걸
너가 모르지 않는다면
존재는 허공으로 돌아가는듯 보이지만
아아 정녕 변하는 것들은 변하게 두렴
하지만 변하지 아니하는 것이 있어
우리 태어나 처음 사랑하게 한
첫 마음 하나가 얼마나 빛나는지를
아아 네가 안다면 ...
나의 바보사랑 너 알게 될 거야
왜 태양은 빛나고 바닷물 마르지 않는지를
아아 네가 안다면....
바보 사랑 / 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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