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할 수 없이 귀한 신분(존재의 실상)은 까맣케 모름이, 生의 시작이다
본 바탕 모르고 뛰어 가는데
무얼 취하고 무엇을 잃은 걸가
아무 것도 얻지 못한 내 마음 아닌가
누구게도 마음 얻으려 말 것이며
취할 것 없다면 무엇이 두려우랴
아무 것 가진바 없음에
잃은 바 또한 없으니
가려 택할 것 조차 없다면 고요할 터
감정이 출렁인다 하여도
바다로 떨어질 한방울의
빗 방울이 아닌가
바다처럼 있는 그대로
수용함이 본 바탕이라면
눈으로 본 바가 허상 아닌가
에고에 의한 소아적 차원을 벗어
대아의 경지, 그 궁극적 실재 무얼까
* 단순히 우리 본성이 늘 건드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본 바탕의 정견을 두고... 이익에 따라 우왕좌왕하며 허상에 집착합니다
'09년 秋'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이 온다는 것 Morning has broken / Dana Winner (0) | 2015.04.10 |
---|---|
사랑하는 이에게 1, 2 / 박은옥 정태춘 (0) | 2009.10.31 |
아직은 행자이던 혜능의 깃발 이야기(펌글) (0) | 2009.10.26 |
꾸지 아니한 꿈 (0) | 2009.10.12 |
어디서나 피울 수 있는 꽃 (0) | 2009.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