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모하는 까닭은 / 신문순
그대를 사모하는 까닭은
모르던 그대를 보자마자
느닷 없이 감전 되고만 놀라움
빨개진 부끄러움으로 인하여
그대가 내 님인 것만 같아
그날로 무작정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그대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없어
먼 발치로 지켜만 본 것이니
늘 목이 타는 그리움 속에서
어린 날의 소녀가 처녀가 되고
그만 그대 외엔 사랑
누구도 할 수 없어진 것이랍니다
아 죽도록 사모하던 이여
내 모두이던 이여
도무지 알 수 없는
불가사의한 사랑이던 이여
너무나 그리워한 날 속에
그대는 달려 가면 이어 오는
내 영원한 그림자 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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