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 신문순
나 너에게 건너 갈 때에
얼마나 온기 가득차 있던지 너는 아니
네가 온 순간 거리는 찬란히 빛나고
이 마음 환희에 차 오고 있었지
어둡던 마음은 너라는 불이 켜지면서
빗 속으로 온 너로 젖어 들으며
네 가슴 뛰는 소리를 난 들었지
내 온 마음 설레이게 하던 그 날
보슬비는 얼마나 더 달콤하던지도
너라는 작은 오솔 길 열리던 그날
크리스마스에 한번 보는 꿈 꾸며
너라는 강물로 뛰어 들고 있었지
어떻게 헤엄쳐 갈지 모르는채
죽을 만큼인 사랑은 모른채로 . .
06.10.09
https://youtu.be/jiYYWDSI_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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