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그리운이여 / 신문순
그리운이여..이리 그리울 줄을 난 몰랐습니다나
오늘밤..그대 마당 가득 뜨고 싶은 별이고 싶습니다
나 오늘밤 그대 창 두드리는바람이고 싶습니다
별과 바람은 소리없이 만날 수 있는 때문입니다
그대여, 오늘 밤 별이 연못에 내리는 소리 들으셨는지요
그대여..눈 내리는 하얀 밤에는..
그리운 사람들이 보낸 편지가 되 오는 것인 줄을 모르시는지요
그대여..오늘밤 어깨를 타 넘은 바람이 나인 줄은 모르시는지요
꿈꾸는 그리움은 어디에 무엇이라도 되어 내린다는 것을 모르시는지요
들꽃도 나비도 자작나무도 구름도 별도, 가을도 겨울도 달빛 부서지는 파도도
언제나 그리움으로 물들여 놓는다는 걸 모르시는지요
그대 안에 그리움이 생명의 숨이라는 걸 그대 아직 모르시는 지요
오! 나는 오늘 반짝이는 호수로 가서,
은빛 그리움만을...
찰랑이는 그리움만을 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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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바이스 2020.08.19 15:35
날아오르라
2008.08.31 12:21
여전히 아름다운 글과 음악으로 하루를 열고 계시네요.
손주 재롱에 입가에 웃음이 그치질 않으시지요?
저희 아가도 요즘 막 걷느라고 넘어지고, 울고, 또 일어나고
이리흔들 저리흔들 마구 걸어다녀요
할머니는 마냥 걱정이 돼서 저한테 말씀이 많으시죠.
애한테서 손과 눈 놓지 말라고...휴..
저희 엄마도 아무 이유없이 웃어주고, 앵겨오는
울아가가 젤 좋으시다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글 남겨주세요
계속 정신없이 바빠 오지도 못했어요.
온김에 행복 마니 담고 갈께요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에 오면 가슴에서 하아-하면서
바다에 간 느낌이랄까 탁 트여요...
행복, 사랑, 온유함, 절제, 관용, 베품...
많이 담고 갈께요............
~~~~~~~~~~~~~~~~~~~~~
답글/ 2008.08.31 08:34
날아 오르라님의 고우신 아기사랑은
눈보다 희고 부시답니다...
그 고운 빛..
어디서 만나보리이까 ..
지금 행복의 문에 계신것이지요..
아기는 선물이요 최상의 보물이지요..
걸음마 할때가 참 힘들죠
넘어질듯... 깜짝사이 종종 걸음,
멀리가기 쉬우니까요 "ㅎ"
흐음, 귀엽고 사랑 담은 글 고마워요..
늘 아기랑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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