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년 夏

외로움의 끝 / 'Memory Of Heart' _전수연

눈내리는 새벽 2008. 8. 21. 06:25

 

 

                 외로움의 끝은 있는가  / 신문순

 

              외로움이 길을 내네 

              사람들마다 그 길을 가네

              어머니도 아버지도 이른 아침 눈 뜨면서 부터

              가슴 속에 그려 있네

 

              저기 선냉님도 웃지만 외롭다 하네

              저기 미화원 아저씨도 슈퍼 아줌마도

              저기 신문돌리는 소년도 다 외롭다 하네

              저기 수행자의 뒷그림자도 외로운가 보네

 

              외롭지 않은 사람을 찾을 수 있는가

              외로움은 그 누구도 예외가 아니네

              태어나서 혼자라고 느끼면 외로운 거네

              군중 속에 고독이라고 말하네

 

              왜 외롭다는 데에 마음을 가져가는가

              그냥 외로웁게 두게 자연스러운 것인데 왜 붙잡나

              본래부터 있던 것인데 외롭지 않으려 말게나

              외로움이 외로움이게 가만 두게나

             

              그러면 외로움은 스르르 물러날 것이네...

              외로움은 그만 길을 접어 갈 것이네

              아무렇지 않게 소리도 없이 말이네

              벗어나려는 데에 더 옥죄고 있었던 허망이네


              너 외로움아 무엇을 채우려는게구나

              비우면 채워질 공간이라도 비워두었느냐

              찬 이슬만 맞으며 허욕에 허덕이게 하였으니 

              오늘 네 자리 머뭇거려도 이젠 없는 거다, 너 다 보았으니까... 

 

 

              - - - - - - - - - - - - - - - - - - - - - - - -

              잠시 외로움,  보여서

               너 그럴싸한 이름으로 견고한 城 (=영혼의 핵) 경계를, 그리 쉬 허물게 하는 

               마음 속에 그림자를 슬며시 드리워 놓고,, 작아지게 하고,

               죽음 앞에도 예외 없이 찾아오겠구나  

               본래 아무도 허하지 아니하건만....모두에게 외롬이란 너울을 씌웠구나

               외로움이란 허상에 들여 앉혀서, 

               이내 빛살보다 강한 즐거움도 빼앗더란 말이냐

               실재가 아닌, 화려한 외로움이란 허상은,

               지금 그대로를 살아가지 못하게 흔들어서

               세상에 존재하는 그 누구게나 찾아 가선... 집착과 허탈을 꺼내 주는구나 
               현실이 얼마나 소중한 실재이고 아름다움인지 모르게 하였구나

               너 지금 현현한, 빈 것인 줄을 왜 몰랏더냐 모르더란 말이냐..

               네 자신 행복을 말할 수 없다면

               외로움에 사무쳐, 불행의 그림자를 보는 것인즉

               너의 행복을 반쯤을 먹히지만 않았다면,

               가끔 조금씩 넣는 ...맛을 내는 조미료가 될 수 있으련만 

               널 아주 긍정적인 면으로 보면 ..

               반비례로 외로움의 크기만큼 행복을 느끼게도 할 것인데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하고, 행복의 맛 더 느끼게 하고, 외로움 속을 오고 가며...

               생의 정감을 넣어준 面목도 있기에.....외로움에 꼬옥 갇히지 아니하면 . .

               삶의 균형 조화를...찾는데... 도움이 될수 있구나..  

               하지만...있는 그대로를 바로 볼 수 없게하여           

               마음 허약하게 만드니...

               외로움이... 존재의 위대함 경이로운 세계가 펼쳐진

               지금 여기의 명확하게 드러난..진실을 가리워...

               현실 부정,, 도피케 하는 것만은 사실인 것.....

                  '05.12 02

               ** 덧붙임 글**

               외로움이란 수시로 허허로움에 눕혀 놓고 자신을 보는 격이니 ..

               허한 상태라서 온갖 잡 것이 들어와서 흔들어 본다 

               그 허한 것은 허한 것을 불러 들인다

               허한 욕망이 주인이 되어, 사람을 헛된 욕망에 지배를 받는 것

               희미한 향수같은 외로움이란

               헛것의 그 정체가....본래의 정기를 빼앗고 흐리게 하여...

               진실마저도 외면 할,,, 거짓욕구인 헛것(빈껍데기) 같이 산다는 것이다...

               ( 무슨 일을 하였는지  자신도 모르게 어느 곳에 쏠리던 현상..)

 

               그럴듯한 외로움, 무엇이나 들어오게 할 빈 틈인 것

               온갖 거짓에 둘러 싸여 있게 할... 무 방비 상태를 인식하지 못한다

               앎이 있는 사람마저도 빠져 나올 수 없게 할 ....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하여 솟아나게 할...강력한 유혹이다...

               하여, 홀연히 외로움이 찾아들면,, 순간에 자신 전체를 내어 주기 쉽다

               무엇인가로 채워야 하므로

               가장 그럴싸한 옷으로 갈아 입히는것에 골몰하게하여...

               건강한 정신을 고아처럼 가난하게 만들어서,

               실제적 가난보다 더 가난한 자로 남아

               늘 헛것을 웅켜쥐게하고 가득 채워 모두 그럴싸하다...

               오!  하지만 ,

               모든 실패를 거치고 찾아 오는...

               외로움이란 배(ship)가 제 항로를 찾으면....

               진정한 자신으로 데려다 놓으는 걸 어이 모르리오... 

             

에델바이스2008.08.21 07:54

어떠한 것으로 외로운가를 구체적으로 짚어 나가니
조건으로 이름 붙여 온 그 虛한 정체가 드러나고
이어서 꼬리를 내리기 시작하다...

적합한 조건을 갖춘 외롭다는 껍질로도...
자신을 되 씌우진 못하나니..
외로움의 함정인..
자기 연민이 사라진다

온전한 자신을
못보게 하고
있음 그대로 진실함에서 ...
자신을 떼어 놓는 것이,
외로움이다

채워도 항상 배고프게하여
속이는 것
사람을 덜 떨어지게 하는
외로움이다

외롭지 않으려고
허우적 거리며 일생을 산다

훌륭하게 인정받으면 외롭지 않으니까...
도인이나 학자면 더 우러르게 되므로..
둘레에 어떤 부류의사람이 둘러싸야 하는게 아니다
홀로 청정하기를 바란다면...
더 부요하리라

모두는 나약하다
든든한 울타리가 필요하다
늘 외로움의 문제를 방치하고...
외로움을 억제함으로 인하여
탐욕이 제어 할 수 없게 숨겨져 있으니
위험하다...

외로윰의 실체를
꿰 뚫어 아는 각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항상 둘러 싸는
외로움이 해소 할 것 무언가? 를 찾고 고뇌하다가
일탈을 꿈꾸다가..그로부터
자기 자신을 훤히 꿰뚫어보는 출구를 발견키도 한다

진정, 生의 멋을 더하는 양념이 되고
낯설지 않은, 아주 익숙한 벗이 되고..
미망을 거두는 發露가 되어서
참된 길 가는,,,, 사공의 노가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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