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긴 겨울 / 청연
봄이 오는 길목에 서있습니다
한없는 목마름 앞에 서있는
그리움이었습니다..
더는 갈수 없는 막막한 길 위에서
버텨내는 절절한 모습 보고있습니다
황무지를 걸어 풀빛있는 곳으로
천천히 발을 내 딛고 있습니다
봄이 오기전에 가장 깊은 겨울입니다
내 영혼이 갇혀서 어쩌지 못한 날들입니다
오 하늘을 향하여 날고 싶습니다
비추소서 나를 들어 올리소서
감각이 이성을 무디게하는 밤이오니
높이 날아 갈 붉은빛 양탄자를 보여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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