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그림자 / 청연
내게서 증발된 것 같이 보이는 그대
증발이라는 것은 사라진 걸까
사라지면 영영 사라진걸까
오히려 다시 더 강하게 나타나는걸가
그대 서있던 그자리 누구도 거기엔 없다
오직 너만이 설 수 있던 시간의 자리인 것을
우리는 그 귀중한 순간에
더는 머무르지 않는다
알수 없이 흘러야 하기 때문이다
더 깊이 더높이 출렁이게 될
저 바다로 성큼 가는 거다
여운의 바람만이 귓가를 돌고 너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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