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 / 청연
한장의 낙엽이 굴러가요
마음도 함께 굴러가요
봄 그리고 여름은 짧게 지나가고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생의 언덕 마루
어제는 웃으면서 노래하였지만
얼마도 못가고 떠나 가는 저 낙엽 속엔
어떤 다른 이야기가 있는듯 해요
낙엽은 가지에서 나무이었지만
가지를 벗어나면 죽음인 걸 모른듯 해요
생각하는 나무에서 떨어져 내리는 낙엽이
무언가 깊이 던지고 가는 걸 모르는데 . .
한 처음 나지도 죽지도 아니하는 생멸 없는
근원이라 하오시면 내 어찌 알겠어요
무념 무상인 때에 이르러서 비로소
살기 시작한다는 건 어찌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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