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夏

저 산마을 - 신문순

눈내리는 새벽 2007. 7. 1. 06:04

       


      저 산 마을 / 신문순
          높은 산골짜기 맑은 샘물은 어디로 흘러 갈까..
          외로운 구름은 높은 저 산너머 어디로 가나
              봄비 젖은 진달래는 누구를 그리워 붉은눈물 흘리나
              철 없는 뻐구기는 이산 저산 누구를 찾고 있나
                넓은 들 가고있는 산바람은 누구를 만나고 오려나...
                    산을 타며 이름없이 울고있는 사랑은 어이 길 찾는가...
                    고추잠자리는 언제 산을 내려가 저 홀로 맴도나
                      나비는 언제 아침을 챙기고 분주히 다른 세계로 날으는가
                      깊은 산 작은새는 언제 까맣게 높은 산으로 왔나
                          달맞이 꽃은 어이 달빛아래서만 곱게 웃는 걸가..
                          산 아래 달빛은 왜 호수 위에서 춤을 추나...
                          저 갈대는 가을산에서 가슴후려 누구를 부르나..
                          산 속의 들꽃 가만히 웃지만 외로움 어디 감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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