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과 데릴라 사랑 / 청연 죽어도 좋을 듯 사랑하는 마음 어디서 오는 걸까 모두 다 버리고 싶은 마음 어디로 갈 줄 몰라하는 뜨거움 비밀스런 정원엔 어떤 노래가 있기에 쏟아지는 저 빗 속으로 세찬 바람 속으로 가려는 격정 접을 줄 모르는가 가슴 안으로 우연히 온 사랑 길 잃어 가지도 못 하네 삼손처럼 눈이 멀어 데릴라처럼 순전하지 아니한 나 모르는 사랑을 지녔으니 가슴 갈라져 시름에 잠기네 구름처럼 어디로 흘러가고 안식에서는 점점 멀어지니 한숨과 괴로움만 교차 하누나 영원한 님에겐 어이 돌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