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秋 first

내안의 님께 문안합니다

눈내리는 새벽 2005. 10. 23. 01:45

          

 


      

        날씨가 차가워 집니다

        내 안에 님에게 문안합니다                          

        길가에 가로수마다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영혼안 그숨결 흐릿하옵니다

        내 안 나의 님이시여

        님 얼마나 기다린지는 아시옵기에 

        나 어떻게 물들어가야 하올지 묻습니다..

        사랑스런 마음 뒷전으로 달음질 치니

        저 아름다운 자연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앞서는 서글픔 때문도..

        외로움 때문도 아니옵고

        어둔 밤 오기 때문도 더욱 아니옵니다

        나 아직 님 얼굴 여기 뵈올 수 없으나

        날 아시는지는 이미 잘 아는 때문이옵니다

        아 나의 진정한 님이시여 나 지금 어디쯤 있습니까

        나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습니까? 

        고독한 마음 그리움 데려다 놓았습니다

 

        다른사랑 허무히 찾아 보려도 하였습니다

        나 님 얼마나 원한지 아시는 분이시여...

        내 영혼을 지켜주세요 온전히사랑하고 싶습니다

        하늘이 날 사랑하는 만큼

        모두 잠든 이밤 나 당신께 문안하는 까닭은

        나 지금 원하는 내가  아닌때문입니다

        사랑이여 이제는 제앞에 계시어 따르게 하소서

        당신이 온전히 나의 주인이게 하소서...

        나 당신의 가장 사랑스런 그림자이게 하소서..

        이 냉랭한 시기가 지나면 당신의 그리움이게 하소서..                                  

        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시기가 지나면....

        모두가 당신의 사랑안에 나 있었음 알게하소서

        지금은 아무것도 느낄수 없는 맹맛입니다 나의 주여

        나 어디 까지니이까? 사랑이 슬며시 자리를 비켜선건

        아니겠지요?

        아아 내안의 님은 지금 나를 더욱 굳세게하고 계시는 거지요

        나 이무지를 알고 보내고 싶습니다..

        더운날의 숲 과도 같은 이시기를....

        대지는 이 계절을 꼭 두어야 했던 것 처럼 나도

        묵묵 견디고 있습니다......

        

        나의 도움 성모시여..이제는 비켜서 계시지 마옵시고

        저의 마음에 하나로 오시옵소서......

        만물과  일상의 소소함에서

        그분 형상과  기쁨.. 

        울려 솟게 하옵소서.......

        

        새벽으로 가는 하얀길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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