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秋

내 손 잡아요 /Take My Hand - Omar Akram

눈내리는 새벽 2016. 9. 3. 23:08

 

 

                                                                                                     하메르쉐이의 작품

 

 

그대 지쳐가나요 어떻게 하죠

저 밖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죠?

전혀 서로 모르지만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요

생존의 터를 지키려 버티고

끝까지 오느라 지쳐가는 거

비록 허탈하지만 그 마음 함께 들여다 보며

비어 있어서 크게 웃을 수 있다면 좋겠군요

 

우리의 그리 녹록하지 아니한 삶은

무거움만 있는 걸까

하늘을 가볍게 날아가는 새들은  

알을 낳아 새끼가 날아갈때 까지만

잠시 거처할 둥지를 갖습니다만....   

안 밖으로 돌아다니는 마음....

지쳐가는 마음이 거처할 집은 있을까


생각하는 마음은 어디에 머물까

어디로 날아가다 빈자리로 날개 접어 내릴까

샘물처럼 솟아나는 경험치 필림을

마음이 거주 할 집이라고 해야 할까?

휘도는 마음이 없다면 저장된 필름이 어떤 소용인가

대상과 마주치던 생각을 멈추면, 마음은 없을까요

 

생각의 주인이 나인가요

아니면 생각이 주인인가요

어떤 생각도 주인이라 할 나도 없는 건가

생각에 객이 따로 있다면

객은  잠시만 머무르나요

객이라 부르는 건 주인이 아니라는 것이겠군요

주인이 아닌 객이 주인 노릇하진 아니하나요

 

실상 캐어서 뚫어 보면

주인도 객도 없나요

행복한 마음이 주인이면

불행한 마음은 객이라 할까요

어디서부터 객이 되고

어떤 상태를 주인으로 부를까요

 

나는 나  너는 너

너와 내가 같은 하나인가

아니면 둘다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닌 것인지

무엇을 나라고 호칭 할까

 

나를 어느 집 자손이라 하고 

어떤 공부를 했고 그리고 어디서 일하는지  

얼마큼의 내 소유를 나로 착각하고 있지 않나요?

어떤 취미를 가졌고 어떤 생각을 많이 하고

어떤 놀이를 좋아하고 성실한 일의 수행 

힘써 얻은 소유와 쌓아온 경력을 

나의 전부라고 호칭 할 수 있을까요

 

부럽도록 잘 생기거나 숨고 싶게 못 생긴..

늠름한 몸통 이목구비 큰 키, 떡 벌어진 어깨

단단한 허리....잘룩한 유연한 허리

시원한 눈에 가슴이 크고 섹시한 엉덩이

곱게 뻗은 롱 다리.. 찰랑한 머릿결...


부드러운 아기의 초롱한 분빛

총기 어린 젊은이의 눈에 대비하여

탄탄한 신체와 굽은 허리 탄력을 잃은 피부 

우월하고 열등하고 등... 

나라고 충분히 설명되는 것일까요

분명 이 것들이.... 모두 나라고 해야 할까요

이 중에,,,어느 것이 충분히 나로 설명되는가요


아아 사랑하고 미워하고 질투하고

후회하고 용서를 구하고 

단맛 쓴맛을 알고 싫어하고

누군가를 돌 보고 아프게하고 외면한채 돌아서고

이제 껏 경험하고 기억하는 ,,,

이 모든 것을 나라고 이름을 붙혀야 할까요?

 

이러한 것들을 가설로하여

나의 한 생각 일어나고 사라짐에 따라

희노 애락하며 울다가 웃는

허약하기만 한 존재를 나로 느끼고 있나요

 

불교의 禪에서는

있는 걸 없다고 하고

없는 걸 있다도

엄연히 보이는 사물이지만

없다고 말하고,  

텅 비어 있어 공이라 하고


생각 이전의 나를, 나라고 하지요

흔드는 생각의 그 뿌리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알도록 설명하고 있지요

쌓아놓은 필름들에서 어느것을 꺼내들고

비춰보고 ...생각하는지를 적나히 볼수 있다면

우리는 아마도 생각이 모두 허상임을 알게 될 터이지만


우리 몸은 생각에 따라 피의 순환이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

사유에 따른 몸 속의 피와  숨결은

어떤 상관 관계 인가요?




삶은 고통이라고 하고 

고통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오히려 강하게 묶어 두는듯한 모순이

반복 되지만 ....이를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죠 

왜냐하면 종교마다  설교자로 앞에 서있게 되는 순간부터

설교자는 내놓고 그 자신마저 속이면서

과연 그 누구를 위하는 길을 말하는 것일까요?

자신과 따르는 무리들이 흩어지지 아니하는게 목적이 되진 않나요?

 

울장한 건물의 교회를 만들어 놓은

목사는 거대한 사기꾼의 괴물이 아닐까하는?

역설적인 생각을 한번쯤 해 보지 않았나요?


교회는 사랑을 앞세운 권력(돈)이 되어

힘쓰는 자를  맨 앞에 배치해야 하는

교회의 헌금 갹출 수단의 행태를 보면 알수 있지요

 

선한 목자가 아니라

사악한 행태가 훤하게 보일텐데도 

거짓 목자를 감싸고 ..눈 감아 주나요

 

세치 혀로 예수를 팔아 간악한 방법으로 

거대한 성도가 모여들게 하고 주머니를 탈탈 털게 하지요

자신과 비슷하게 거짓의 독을 퍼트리고

권력이라는 보상을 바라는 신도들을 만들고

거대한 헌금이 걷히도록 부채질하는

 세기적 사기꾼의 천재성에 ...자신을 내맡기다뇨? 


속 보다 겁데기를 중시하는

거짓에 춤추는 자를 믿고 

위로받고 싶어하는 이들을

허약함과 허전함을 이용하여,,,

너무 심하게 착취하고 있지는 않나요?

 

가끔은 외로운이들의 주머니를 털려고

온갖 쓰레기 관념들을 불어 넣어주고

잠시 달래주는 사탕 발림을 ....

성서의 이해라고 전달하면서


소박한 감성에다 슬그머니 변죽만 울려도

헌금이 나온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천사의 하얀 가면쓴.... 목회자의 노림수가 한 눈에 보이지 않나요?


설교만 잘하는 입만 가진

역겨운 목사를 닮고 싶나요?  

목사가 남편인 친구에게 물어보았죠

천사하고 살고있는 너는 행복하겠구나...하고 물으면

남편의 목회는 ...그냥 직업이야라고 말꼬릴 흐리던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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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말 하더라도 부모의 말씀은

하찬히 귀로 흘려 들으면서

어디 다른 사람에게서 훌륭한 설교를 듣는다?라고 한다는 것은 

그 부모에 그 자식,,,,,,

교회를 통해서...정말로...사람이 바뀌어 질수 있나요?

인성은 교회가 아니라  

하느님의 대리자이신 부모님에게 배우는 법인 것을

예절 말투 사고 행동 보여준 삶 그대로를 사는 것을


 

부자와 가난한자의 헌금이 모아져 세워진

커다란 교회

가장 가난한 성도보다도

더  못한 집에서 살면서 

설교가 나와야만 

낮은 자리서 사신

주님의 진정한 설교가 나올 수 있을 꺼라는 걸 모르나요?


첫째 내 마음의 집이... 주님이고

나의 온 가족이 주님이신데

어디로 가서 시간을 쏟아 붓나요?


교회에선 ....

성서를 들먹이면서....불안을 주입시켜서

1회 주일을 빠지면.... 죄책감을 느끼며 불안해하게 하나요?


하느님은 경배 받아야 할 분이 아니라 ....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하느님처럼 소중합니다 

사람이 없다면 하느님은 있을까요

 

우리는 하늘의 얼이 비쳐있는 사람입니다

고요히 자신을 느껴보세요

눈부시게 대단한 존재입니다

(생각의 쓰레기를 자신으로 착각하지만 아니한다면)


자승자박 아니한 상태,

상처받지 아니한 처음 그대로 입니다 


진정 神

그분을 높히려면 자신을 사랑하세요


그러할때에...

바로 당신 안에서

함께하시며 비로소 웃으십니다


하느님 공경은

순결한 웃음으로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 

내 마음도 하늘과 같은...

맑음과...드넓은 하늘이 됩니다


 

어떤 때에,,,우리는

강한 긍정은 곧 강한 부정이라고도 하고... 

강한 부정이란  긍정이라고도  ...

말하지요


이러 저러한

비교로 빚어내는 생각들

그 다람쥐 체바퀴(相)는 누가 돌리는가요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녔고

유년 주일학교 중 고등부 전례를 맡고 처녀때(성가대) 교회를 다녔지요

그리고 년년생으로 둘을 낳고 셋째 막내를 낳으면서

다시 교회를 다니면서...성가대를 했죠

중년이 되고 교회의 신물나는 모순에 항거하고 교회를 거부하며

성당으로 개종하여서야 비로소 안도의 숨을 쉴수 있더군요


지금은 유불선을 넘나들며

결국 모든 종교는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되고

숱한 모순을 불러들이고 ...신자들은 습관적으로 믿고  설복 되고..

교회 법을 따르는 걸 알게 됩니다 



낙서처럼 써내려 가다보니


나 자신에게 정직하게 사는 것이

자기를 발견하는 첩경이라는 것을 적은 것입니다

종교는 현재의 정신의 뿌리를 이룬 거라서...

뿌리를 함부로..텃치해선 안되지만

저도 라즈니쉬(사랑의 연금술)를 통해서

내적인 커다란 혁명이 일어났을때는

혼자서 수십년 다니던 성교회에 대한 불신감으로 넘 혼란스러웠지만

그러나 그 혼돈의 과정을 거치고 나서는

그 이전 보다도.... 더 큰 자유를

하느님 안에서 해방을 느낍니다  




 


 

[하메르쉐이의 작품 소개]


고요하고 적막합니다 . 

그는 자신의 아파트의 실내 공간이나  그 속에서

혼자 만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그렸으며 ,

현대인의 불안한 정신 상태를 정적인 미학으로

표현했다고 평가받기도 합니다

또 영국의 한 평론가는 그를두고, 

네덜란드 풍속화가  베르메르와

(미국 화가) 고독의 대가인 에드워드 호퍼의

묘한 융합’이라고 정의하기도 했습니다 .
흰색과 검정색 , 회색등 침묵적인 색채로 제한된

그의 작품들에서는 알 수 없는 슬픔과

고독한 냉기가 서늘하게 몰아칩니다  .

 


 

 Take My Hand

-Omar Ak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