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春

그냥 이대로 /"O Mio Babbino Caro" (Giacomo Puccini), Joshua Bell

눈내리는 새벽 2016. 5. 30. 00:43

 

 

 

 님께 가는 길은 고달펏어라

 생사의 언덕을 수없이 타 넘으며

 불사 불멸의 묘약을 얻으려

 온 몸에 피멍 들도록 뛰고 기고 엎드렸나이다

 오 진정 사람이 무엇이기로 무엇이어서

 이토록 긴 여정을 슬픔이 가득찬 바다로

 내던지셨는지 모른채로..

 걷고 오르고 날으며 죽을 힘을 다해 온 길이나이다

 이제 길의 끝에서 사랑의 기쁨을 주시온 것

 아아 나는 님의 사랑이던 걸 모른 것

 그냥 이대로~~
















 

 

 

 

 10월 9일 아침 10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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