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春

사라진 꿈

눈내리는 새벽 2016. 5. 25. 21:56

 


들판으로 나가

찔레꽃 들여다 봅니다

노랑 장미 핀 정원에

온갖 새가 울지만

님의 소리 들리지 않습니다


눈부신 꿈이 사라지면

다시는 춤출 수 없습니다 가슴에서 고동치던

애 끓던 피는 식었고

감각마저 사라져갔습니다

 

촉촉한 눈빛은 마르고

가슴 속까지 타들어가

애 간장 끊어 놓고

뻥 뚫린 가슴 끝내

각혈하고 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