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休

가을 뒤의 겨울

눈내리는 새벽 2012. 11. 6. 20:55

 

 

 

 

 

 

오 사랑이여

이 쓸쓸한 가을 뒤에

찾아오는 겨울은

무엇을 알려 주나요

 

 

깊은 겨울 잠자는 나무처럼

자신에게서 멀리 떨어져

어디쯤서 뒤로 걷는지

의식을 깨우지 아니합니다

 

 

아담과 이브가 잎새로

몸을 가리지만

보는자가 따로가 아닌지

자신이 누군지 모릅니다

 

 

무념의 거리를 걷는

무중력인 느낌에서

 있는그대로인 겨울을 기다립니다

 

 

 

 

     

     

     

     

    Avec le temps /Raymond Lefev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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