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 속에 밝은 빛 ..비추이지 아니하거든
세상 안에 아름다운 것들을 보라
거기에 신이 있다
정녕, 참 된 것이 네게 있음을 모르거든
빛 고운 꽃들을 보라
무디어져 간 네 아름다움이
거기 있노라
눈부신 아름다움이 곧 너다
먼지요 티끌인 생각들이 네 곁에
홀씨처럼.. 날아 다니는 걸
손수 네게로 끌어 오지를 아니한다며는
네 눈빛 싱그럽고 초롱하기만
아니하랴...
모두는 제 본래가 아닌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뿐
실재가 아닌 것들에 의해
가리워진 줄로만 알고 ..
생각이 자신과 같다고 동일시 함에서
비롯 된 착각이 아니랴
오 너는 참으로 아름다운 진실 그 자체일뿐
미혹하게 할... 생각의 유무에 끄달려 있지 아니하다면
네가 가질 어떠한 생각도...실재인 너와는 아무 관련조차 없지 않니?
오 참으로 그 아무 것에도 물듦이 없는 너인 거야....
어서 그렇다고 말하렴...
처음 그대로 상처받지 아니한 너
텅 빈 충만의 그 오묘함 모르고....
하 많은 실수로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흘렀지만
그건 네 생각이 장난치도록 허락한 것일뿐이지 않니....
생각이란 ...
실재가 아닌 허상이며
하얀 종이 위에 ...
어지러운 낙서를 밑줄 쳐 가며 보는 거라구...
무수히 비껴간 세월 앞에서
고요히 너를 들여다 보고 싶어하고
根原에 가까이 다가 가고파 하나니 ...
오 네 안의 샘 깊은 곳에서 진리를 던져 주는
圓光 무엇인가
너 꽃빛보다 눈부시다 / 신문순
*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 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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