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사진

아침 정원에 오렌지 뽀비

눈내리는 새벽 2010. 5. 11. 12:30

 

 

 

 

 

 

  

 

 

 

 

 

 

 

 

 눈부신 아침.정원에 ....

 오렌지 빛 미소만 흐르고 있어요

  이 아름다운 꽃을 심으신

  소년 같은 할아버지께서 2주전에 永眠하시고 . .

  님은 가시고 꽃은 피었습니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저 바람 속으로

  님은 오셔셔 계신듯 하옵니다

  가슴 속으로 건너 오신

  님의 따스한 미소가 그립습니다 

  님의 미소는 저 꽃들 속에서

  황금보다 빛나는 사랑으로

  당신이 보살피고 가꾸던 이 하늘 정원에

  머물어 계시다는 걸 느낍니다


  당신이 그토록 정성으로 심고

  애정으로 돌보시던 白목단도

  모란도 봉 오리를 맺고 백합도 나리도

  싱싱하게 돋아나고 잎이 피어 꽃밭 가득

  꽃 웃음 피우려 기다리고 있습니다

  순수한 소년의 동심 가득한 사랑은

  이 꽃들의 향기 속에서 그 뿌리 속에서

  영원히 은은히 번져 나올 것입니다


  아름다운 정원사로..거저주신 님 향기

  사 계절이 행복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소년의 미소가

  여기 꽃처럼 피어 있습니다

  님의 사랑은 영원한 침묵 속에서

  소박한 사랑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오 당신 쉼 없는 사랑

  말 없이 땀흘리신 노고와 

  침묵이었습니다

 

  듣기 좋은 말이 금이라면

  님의 온화한 침묵으로 심어 주신 것은

  드러나지 아니한 투명한 천국의 한 모퉁이

  눈부신 다이아몬드 사랑이셨습니다

 

 

 

 

  *   *   *

 

 故 강대홍님 영전에...

 

 님은 만인의 벗님이셨습니다

 산책로의 그 많은 꽃을 15년간 피어놓으시고

 아파트 정원에 이름모를 온갖 꽃들을 심으셔서

 저희는 사계절 당신의 향기에 취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영원한 하늘의 별빛 안에서 사랑의 천상 정원에서

 꽃 보다 고운 미소로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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