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冬

5무제 /Hajime Mizoguchi- Mr Lonely

눈내리는 새벽 2009. 12. 31. 12:48

                    
모든 시작이 그러하듯
첫 시작 작은 씨앗이니
보잘것없고 작지만 
손톱만큼씩 일어나 滿月 이네 
             
한 처음 發願의 동기가 순수라면
신비한 잉태이니 만물이 서로 돕네
결과로 보아서 늘 위대한 것이란
본씨앗의 내용이지 크기가 아니네
             
순수는 겉 보기 하찮고 작아 보이는 것이지만
그 작음이  실로 얼마나 큰 힘을
부르는지도 모르고 있음이니
언제부턴가 삶 무기력 해오고
체념하고 포기하고 말았지

내 씨앗은 動機의 순수가 아닌
소유의 개념만 이었으니 소유할 수 있는 것이란
실로 아무것도 없음은 모른 거네

얻으려 할수록 점점 더 멀어지는 이치를
어찌 다 알 수 있으랴 
돈 명예 권력 그 안에 동기는
自利가 고작인 것을 얻었다 하더라도
더 큰 화요 간수하는 苦만 일으킴을 어이 알랴
             
인생도 마찬가지 크고 화려한 꽃에서 향기 없듯
모두 찾아가는 성공의 정상에선 이들에게서
진정 오래가는 어떤 향기가 나던가
가엾게 참된 자아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그
작은 모습에서 번져 나오는 향기는 어떠한가
             
오 작고 작은 꽃 하나 햇살처럼
환히 주위를 따습게 비추리니
저 바람처럼 지나갈 인생에서
욕심 없는 소박한 바램 두지 아니하랴
하늘 씨앗 심지 아니하랴

청련

청련